이날도 우연히 H. H. 선생님과 다른 연구원 분들과 같이 식사할 기회가 있었는데, 식사를 하면서 대화는 선생님께서 처음 본 연구원분에게, 전공이 무엇인가? 로 시작하셨다. 약간의 대화가 흘러가던 중....
좀 당황해서 대답을 잘 못했지만, 옆에 계신 다른 연구원 분이 (비교적) 좋은 답을 내셨고, 이에 연이어 이런 질문을 하셨죠.
이번에는 정말로 심하게 당황했습니다. 많이 어려운 여러 정의들이 왔다갔다 했죠. 또 선생님 앞이라 말 실수 할까봐 거의 얼음이 되어있었기도 하구요. 더군다나 영어로 대화를 해야만 하는 것이라....ㅠㅠ
H 선생님 말씀이 이어졌습니다. 답이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입니다. 생각하기에 Discrte 대상에 관한 문제가 Continous 한 대상의 문제보다 일반적으로 쉬우냐 어려우냐는 말하기 힘들다고 하십니다. 아주 쉬운 예들 들어 설명하셔서 그런지 수긍이 가더라구요.
수학을 하는 근본적인 자세에 대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자기가 하는 그 한가지만 하는 그런 편협한 공부를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래서 전문가가 되어야 하지만 이런 것들에 우선하는 수학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항상 고민하라고 하셨죠. 그런 문제들이 세상을 바꾼다고 하시면서...이 분이 말씀하신 근본적인 물음들은
2. Infinity
3. Applicative V.S. pihlosophy
입니다.
덧붙여 아주 두껍고 읽기에 지루한 책이지만 중요하다 하시면서
를 추천해 주셨네요.
P.S. 9월 말쯤에 써야지 했던 글인데 오늘(10월 6일 새벽)에서야 써서 흐려진 기억탓에 문장이 그렇습니다.
그래도 아예 잊어버리기 전에 써 두려고 두서없이 섰으니 이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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