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let Laptop

Thanggle's Diary 2008. 9. 17. 21:25

연구소에 들어온 지 오늘이 딱 열흘째 되는 날.
느낌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곳에서 생활한 느낌. 옆에서 많이들 도와주셔서 그런 것 같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많은 시행착오 끝에 그럭저럭 통근 시간을 많이 줄이는데 성공했다.... 아싸.
각종 계획서도 문서 작업도 옆에서 친절히 도와주시고 자료 제공도 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후딱 해치웠고.
연구실은 많이 정리되고 연구실이랑은 그래서 많이 친해졌고, 끼니 때마다 같이 밥먹는 밥친구들도 생겼다. ^^

그리고 나에게 아주 비싸고 좋은 장난감이 하나 생겼는데 다름이 아닌 tablet laptop이 하나 생긴 것.
연구소에 있는 동안은 내 것처럼 쓸 수 있다. 아 좋아.... 연구비 굳었다.
다른 분이 잠깐 쓰고 연구소에 반납한 것이라 거의 새 것 같다.... 진짜로 좋다.

이 장난감의 단점이라면 익숙하지 않은 윈도우 비스타가 깔려 있다는 것인데, 처음엔 정말 익숙하지 않고 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한적이라 윈도우XP로 다운그레이드 할 것인지 말 것인지 고민하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그냥 비스타를 쓰기로 했다..... 이유의 9할 이상은  나의 무서우니즘과 귀차니즘. 내가 쓰는 프로그램이야 익스플로어와 Python 그리고 논문 편집과 보기를 위한 일련의 프로그램 정도인데 이 정도는 그냥 참아주고 쓸 만해서 그냥 비스타 사용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또 하나는 단점은 아니고 와이드 모니터가 아니라 좀 불편하다는 정도. 또 랩탑치고는 무거운데 가지고 다닐 것이 아니므로 통과.

이 모든 단점을 다 극복할 장점이라면 타블렛 기능이 있다는 것. 새로운 장난감이 생긴 듯한 느낌이다. 주위 분이 가지고 계시던 모니터에 압력을 가하면 글이 써 지는 것과는 달리 내 장난감은 센서가 달린 전용펜으로 모니터에 글을 쓰면 정말 놀랄 정도로 필기감이 좋다. 잘 써지고 그러다 보니 자꾸 가지고 놀게 된다. 이런저런 낙서도 하게 되고... 그림도 제법 괜찮게 그려진다. ㅎㅎㅎ 빨리 더 친해져서 장난감이 아닌 그 무엇으로 사용할 날을 기대해 본다.

장난감은 바로 이 놈. Fujitsu LifeBook T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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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an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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