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사

Thanggle's Diary 2008. 7. 15. 12:18
어쩌다 보니 송사에 휘말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원인이 되었다면 참을만한데 이번에도 원인은 제가 아니네요.
그러다 어쩌다 보니 변호사 선임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착수금조로 500-1000만원 정도 들고 승소할 경우 거기에 대해 또 청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수학 공부 말고 법공부 할 것을... 라고 홧김에 말해보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건...
아이고 저 비용 어찌 마련하려나....

에휴... 좀 편하게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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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

Review/etc, 2008. 7. 14. 19:28
오늘 다음 아고라에 갔다가 한참 웃고 나온 그림 하나.
하지만 제가 웃어도 웃는 게 아니었습니다.
여기서 퍼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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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Thanggle's Diary 2008. 7. 8. 21:04
내가 사는 동네는 골목길의 모양은 꼬불꼬불 휘어지고 집과 집사이가 1미터 남짓인 경우가 많다. 재개발이 된 집과 그렇지 못한 집이 뒤엉켜서 언뜻 보기에는 동네 모양새가 정리 안 된 그런 동네이다. 하지만 없는 사람들이 그나마 살아갈 수 있는 작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내가 세 들어 사는 집은 주위에 집들보다는 비교적 새로 지은 집이라 눈에 잘 띤다. 그래서인지 도둑도 많이 들었고, 그런데 엊그제부터 1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옆집에 일이 생겼다. 집을 철거하고 새로 원룸을 지을 거란다.
내가 사는 곳에서 1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공사판이 벌어질 판이다.

엊그제는 사는 사람들이 이사를 나가고 철거를 위한 장막을 쳐 놨더라. 저녁에 집에 들어가는 길에 보니 공사가 잠시 중단된 그 시간에 옆집의 안마당에 아름들이 나무를 보게 되었다. 아무리 못 되어도 30년은 너끈이 되어 보이는 나무였다. 그리고 곧 허무러질 그 집도 보게 되었는데 지붕밑 처마, 퇴색된 석가래, 얼마나 많이 지나다녔는지 모를 모서리가 닳은 현관 계단 등도 보였다. 이 모든 것이 어쩌면 누군가의 역사일 테고, 지금은 떠나버린 그 집 주인의 역사일텐데.... 그렇게 잠시 그런저런 생각을 하고.....

어제 집에 들어오면서 보니 그 집은 흔적도 없이지고 폐자재 많이 쌓여 있었다. 내가 사는 집이 안 무너지고 살아남은 것이 이상할 정도였다. 아... 그 오래된 나무... 그 나무도 베어지고 밑둥만 남아 있었다  왠지 그냥 서운했다. 서울 살이가 그런지라, 옆집이 건재한 동안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나무가 있는지도 모르고 살았었다. 사실 무관심했었다. 그런데 왠지 쐥하다.

하여간, 당분간 집에서 낮 시간을 보내는 것은 포기해야 할 것 같다. 집에서 지낸다면 한 여름에 소음도 소음이지만 더 못 참는 건 공사장 비산 먼지를 1미터도 안 되는 곳에서 견뎌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옆 집 사람들은 무슨 배짱으로 이 여름에 공사를 시작했을까? 우리 집주인 아주머니도 그렇게 옆 집에 피해를 주시면서 내가 살고 있는 집을 지었던 것일까?

오늘 집에 들어가는 길엔 또 어떻게 뚝딱 변해 있을까? 우리 집은 무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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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樽美酒 千人血
玉盤佳肴 萬姓膏
燭淚落時 民淚落
歌聲高處 怨聲高

춘향가 중에서 이몽룡이 변사또의 생일 잔치에서 그의 폭정을 풍자하던 부분이다.
내가 한 것은 아니지만 해석하자면,

금주미주 천인혈이요  - 금잔에 담긴 향기로운 술은 천 사람의 피를 뽑아 만들었고
옥반가효 만성고라.    - 옥쟁반에 담긴 맛좋은 안주는 만백성의 기름을 짜서 만들었으며
촉루락시 민루락이요  - 촛대 흐르는 촛물은 백성들의 눈물이요
가성고처 원성고라.    - 노랫소리 높은 곳에 백성들의 원망하는 소리가 높더라.

오늘 문득.... 이 시조가 생각이 났다.
지금 이 나라 이 시대에 이몽룡 같은 사람 없을까?
처자식 버리고 홀로 떠나 하고 싶은 일 하면서 돌아다니는 캐릭터는 맘에 안 들지만
어려운 백성들을 보듬어 어려움을 해결해 줄 그런 사람이 필요하단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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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꼬라지

Thanggle's Diary 2008. 6. 30. 02:16

요즘 뉴스를 보면서 매번 하는 말... 나라 꼬라지 하고는...
요즘 주위를 보면서 느끼는 생각...  건강 꼬라지 하고는...

공부하는 사람들이 대체로 그렇듯이 격하게 하는 일이라곤 속으로 몸 곯게 하는 것이라 그런지 몰라도,
요즈음 내 주위 사람들 중에 크건 작건 아픈 사람이 참 많다.

간암, 위염들, 위궤양들, 위하수체, 뇌수술, 자궁근종, 식도염, 고혈압, 갑상선염, .... ,
속이 멀쩡해도 대머리에 흰머리까지.

한분을 제외하고는 한창때라고 말하는 20대 30대의 병명이다. 아픈 것을 이겨내고 있는 사람도 있고, 이겨내지 못하고 이 세상을 떠나버리는 사람도 있고, 어찌 해야하나 막막해 하는 사람도 있다. 그냥 그렇다는 이야기다.

왠지 꿀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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