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을 옮기려니 여러가지 변수가 생기네요.

원래 계획은 짐을 종이 상자에 잘 넣은 다음 택배로 보낼 생각이었습니다.
짐을 정리하지 않아서 모르지만, 어름잡아 (라면 박스보다 많이) 큰 박스로 7개에서 많으면 9개 정도 됩니다.
문제는 다음 주가 추석 전이라, 개인 택배는 방문 접수를 하지 않는다기 보다는 못한다는 군요.
오늘 여러군데 알아봤는데 심지어는 비싼 우체국 택배까지 그러네요. 에휴....

그래서, 연구실 이사의 묘수를 찾습니다.
물론 책은 학교에 그대로 두었다가 한 보름 쯤 뒤에 옮겨도 되긴 하지만....
( 뭐 빨리 옮긴다고 보겠습니까마는, 지금 읽고 있거나 풀거나 하는 몇몇 개 빼고는 거들떠도 안 보긴하지만..)
제 성격이 까칠해서 말이죠, 신경쓰이는게 싫어서 그렇습니다.

연구실 이사의 묘수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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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오늘 짐을 정리해 보니, 예상보다 많습니다.
어찌되었던 다 싸고 보니 12박스 + epsilon 이네요.

여기저기 다녀오고 난 후 정리하지 않은 기념품도 찾고,
누구의 돌잔치 기념품, 가지 못했던 청첩장들, 편지들, 사진들,...
정말 하나하나 찾아낼 때마다 추억 하나씩 나오더라구요.
그렇게 하루를 추억과 함께 짐싸느라 흘린 땀과 함께 보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곤하네요.

연구실 이사의 묘수는 여러분의 도움으로 찾았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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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an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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