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Mamma Mia

Review/Movie 2008. 9. 6. 23:00
Information on the movie:     
This movie was released September 04, 2008, in Korea.

엄마랑 외출했다가 갑자기 의기투합해서 보기로 한 영화. 엄마가 (눈이 좋지 못하셔서) 자막 읽는 외화를 귀찮아 하시는데, 자막 읽으실 일 없이 음악만 들으시면 된다고 설득하여 보기로 한 영화입니다.  설득 안 했으면 어쩔까 싶을 정도로 소녀같이 너무나 좋아하시는 엄마를 봤습니다. 엄마 아니면 극장에서 영화를 혼자 봐야 하는 저로서도 이왕 보는 거 좋아해 주시니... ^^a 극장에서 혼자 영화를 안 보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좋아해주시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엄마의 한줄평 : 재네 엄마도 소실적에 좀 놀았네.


Musical 영화답게 음악이 먼저이고 음악에 맞게 이야기를 맞춘 것이라 스토리는 그렇지만,  사실 워낙 잘 알려진 내용과 음악이다보니 거의 모든 음악을 따라 불렀다는... ㅎㅎㅎ ABBA의 Best CD 몇 번 들었던 분이라면 누구나 저처럼 따라불렀을 겁니다. 거의 새로운 곡이 없이 ABBA의 모든 곡으로 영화를 채웠으니까요.

뮤지컬과 달리 영화로서 Mamma Mia가 장점으로 살린 점은, 그리스 섬의 아름다운 풍광과 맑고 시원한 바닷 빛깔을 멋지게 담아 낸 것입니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그런 화사함에 매료되긴 합니다. 그리스식의 하얀 벽에 파란 지붕집과는 조금 거리가 먼 풍경이긴 하지만 (올 여름에 바다 구경도 못한 저에게)  그리스의 아픔다운 해변의 모습과 선남 선녀, 사랑스런 세 아줌마들과 멋진 세 아저씨의 모습을 보여줬죠.

이게 여름 배경의 섬에서 하룻 동안 일어나는 일이란 걸 잘 알고 있는 거죠. 그래서서 카메라는 최대한 주요 인물들이 실내에 있는 장면을 배제하고 밖으로 빼내는데 주력합니다. 그래서 규모가 커졌고 화려해졌죠. 

캐스팅은 좀 의아하죠. 아무리 메릴스트립이 노래를 잘 하긴 하지만, 내일 모레가 환갑이신 분인데, 헐리웃에 배우가 그리 없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만 실제로 보면 역시 메릴 스트립이죠. 20년이나 어린 역을 저렇게 소화하기도 쉬운 일이 아닐테니까요. 피어스 브론스런의 노래는 다른 배우들에 비해 좀 떨어져도 (배가 나와도 멋진) 그 모습으로 다 용서됩니다.

21세기에 들어와서 흥행의 보증수표인양 많은 뮤지컬 영화들이 만들어졌죠. Moulin Rough(2001), Chicago(2002), The Phantom of the Opera(2004),  Dream Girls(2006), Hairspray(2007),  등에 이어 올 여름에 나왔던 Mamma Mia.  이런 따분한 배경 지식은 잊어버리시고 그냥 가서 즐기세요.

저의 한줄평 : 즐기세요.

참... 자막이 올라갈 것 같은 분위기에서도 절대 일어서지 마세요.
ABBA의 노래 두곡은 더 들으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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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an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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