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정말 나쁜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주변은 자기 할 일 묵묵히 하면서 남 속이는 거 모르는 사람들 뿐인데 세상은 그런 것 같지 않습니다. 
순진한 사람들은 틈만 보이면 속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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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U 집행위원회는 2009. 04.18-19 에 중국 푸조우에서 모여 ICM 2014 서울 유치를 결정하였다.
내년 인도 방갈로어에서 열리는 IMU의 사무총회에서 추인만 받으면 끝나는 셈.
방금 받은 아주 따끈한 소식... ^^ 

많은 분들이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기적이었다.
일하시는 선생님들을 그저 지켜 보기만 했었던 터였는데, 감사의 말이라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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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an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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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책은 수학책은 아니지만 수학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할 거라 생각한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이 관습상 영어로 공부를 하지만 막상 어법에 맞게 잘 쓰고 있느냐고 따진다면?
특히 논문을 작성할 때, 영어로 써야한다면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관사 문제, 시제 문제, 등등 익숙하지 않으니 그렇고,고쳐고 고쳐도 나오는 오류들....
물론 이런 문제는 논문의 본질은 아니지만 그래도 잘 전달하고자 한다면 신경써야 하는 것이다.

얼마전에 S 박사님으로부터 책 한권을 소개 받았다.
아마도 위의 고민에 대한 상당 부분 해결을 해 줄 거라 믿는다.
용법이 아주 구체적이라 정말 맘에 든다.
Posted by than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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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집을 탈출하여 전세로 갈아타려고 무리수를 두고 있습니다. 

그냥 돈 날리며 월세집에서 맘편히 공부하느냐, 조금이라도 돈을 줄이기 위해 전세로 갈아타는 어마어마한 일을 벌리느냐를 고민하다가, 고민하다 시간만 날리는 것 같아서 일 저지르고 있습니다. 물론 전세로 가도 가진 돈이 턱없이 부족하니 또 무리수를 둬야 하지만 말입니다. 

할 일도 많은데 괜히 일 벌였나 싶지만, 빨리 일을 끝내고 내 자리로 오는 길이 해결책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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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an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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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을 투고하고 좋은 referee를 만나는 것은 감격스러운 일입니다. 

좋은 referee에 관한 여러 가지 기준이 있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객관적인 안목으로 정확하고 신중하게 투고된 논문을 판단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빠르기까지 하다면야 금상첨화지만 그러기는 쉽지 않겠지요. 그리고 최소한 투고된 논문을 끝까지는 읽어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객관적으로 그래야 한다는 것은 여기까지이구요 제 신세 한탄을 해보면 말이죠....

어쩌다 보니, 1년 간격으로 제가 투고한 논문에 관해서 전혀 다른 referee reports를 받았습니다. 처음 투고하여 1년 7개월을 기다려 받은 referee report를 읽을 때는 referee가 제 논문을 읽었는지에 관한 의심을 할 정도였습니다. typepo가 많고 복잡한데다가 왜 이 논문을 쓰냐는 report를 받았죠. 그 뒤에 오기로 거의 손을 보지 않고 다시 다른 더 좋은(?) 저널에 투고하고 1년이 걸려서 받은 referee report는 2개였는데, 읽다가 엉엉 울어버렸습니다. 너무나도 꼼꼼하게 논문을 읽은 흔적이 장문의 report 곳곳에 나타나 있었으니까요. 게다가 논문 내용이경우의 수가 너무 많지만 원래 그런 문제라고 위로까지 해 주었더군요. 

제 논문을 알아봐 주는 referee를 만난다는 것이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이번에 받은 referee report로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보상받는 듯 했습니다.  물론 저도 사람인지라 제 논문에 호의적인 글을 써 주는 분에게 더 감격하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지금 논문 수정을 하면서 또 감격에 겨워 이러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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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즈음을 사춘기 보내듯 보낸 나였다.
녹녹치 않게 치열했던 이십대를 보내고 방향이 정해지지 않아 불안했던 30대 사이에서
가볍다면 가볍게, 무겁다면 무겁게, 나혼자 힘들어하며 그렇게 그렇게 내 서른 살을 보냈었었다.
그렇게 보낸 내 서른 살은 지금 어디 쯤 가고 있을까? 
그렇게 보낸 서른에게 부끄럽지 않은 30대를 살고 있는 것일까?

엊그제 제일 친한 친구 한명이 시집을 가는 날이었다. 
그 친구를 만난 것이 그 서른 즈음이었고, 그 친구가 시집가는 모습을 보면서 내 서른을 곱씹었다. 
그 친구는 서른에 서른처럼 살고 스물에 스물처럼 살고 싶다고 했었다.
스물을 서른처럼 살지 않았고 서른을 스물처럼 살지 않을 것이라고.
그런대로 서른이 맘에 든다고 하면서 나와 다르게 덤덤하게 받아들이던 그 친구. 
생뚱맞지만 그 친구의 결혼식장에서 나와 그 친구의 서른을 떠올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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