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筆揮之

Mathematician/Life 2006. 12. 1. 16:52

원래 풀던 태산같은 문제를 잠시 잊으려 긴긴 겨울밤을 짧은 문제를 벗삼아 지냈더니 一筆揮之로 다 풀리더라....
까지는 어제 밤 이야기고, 아침에 일어나 다시보니 큰 일이로세... 커다란 구멍이 있구요.
애닳은 내 가슴... 보일 듯 말듯 한 저 마지막 실마리여....

최근 내 주 연구는 Imaginary quadratic fields 위에서의 lattice 연구이다.
1. universal lattices를 classification하는 것을 끝냈고
2. 다음 project로 regular lattice를 classification 하는 것인데,
   1) 이 문제의 여러 경우 중 odd lattice를 끝냈고
   2) even lattice의 경우를 풀고 있었고,
   3) 유리수체 위에서는 생기지 않은 특수한 경우가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3. 이를 기반으로 class number를 계산하고자 하는 것이 최종 목표

사실 2. 2)에서 잠시 버벅거리다 짧은 acticle로서 $\mathbb{Q}(\sqrt{3}))$의 ring of integer의 원소들을 sum of distinct squares 로 쓸 수 있는 지 잠시 생각하다 풀릴 것 같아 어제 하루밤을 투자하여 계산 한 것이데, 지금은 조금 구멍이 있지만 곧 메울 수 있을 것이라는 쓸 데 없지 않은 희망을 가져본다.

내가 ramanujan 같은 천재도 아니구... 하루밤에 논문 하나를 쓴다는 것은 말도 안 되지... 토닥토닥...
너무 힘들게 문제를 풀다가 잠시 머리도 쉴겸 다른 문제를 푸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는...
그런데 오늘은 2006년의 마지막 달의 시작이구만... 세월 빠르다.


sum of distinct squares problem 이란...

예를 들어 2는 square들의 합으로 표현한다면 1+1 밖에 없는데 이것은 1이 중복된 것이다. 하지만 5 = 1^2 + 2^2 와 같이 서로 다른 suaree들의 합으로 쓸 수 있는데,  정수환에서는

2, 3, 6, 7, 8, 11, 12, 15, 18, 19, 22, 23, 24, 27, 28, 31, 32,
33, 43, 44, 47, 48, 60, 67, 72, 76, 92, 96, 108, 112, 128

을 제외하고는 모든 sum of dinstinct squares로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mathbb{Q}(\sqrt{3})$에서는 $3 = (\sqrt{3})^2$ 와 같이 변화하고, ring of integer에서 생각해야 하므로 조금 더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Mathematician >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구 결과를 정리하는 고통  (0) 2007.01.19
Y모  (0) 2007.01.09
他山之石  (0) 2006.11.25
이재율을 피하다  (0) 2006.11.20
Posted by thanggle
,

2006년 11월 30일 개봉예정,

현재 몹시 보고 싶은 이유...  

"사랑이 사치인 여자, 착해서 사랑을 못하는 남자"
"연애하기엔 나이가 많고 결혼하기엔 아는게 많다."
"사랑, 정말 둘만 좋아선 안되는 걸까?"

예고편의 문구만으로 갑자기 눈물이 난다.
한석규, 김지수의 특별할 것 없는 멜로겠지만 그래도 난 지금 이 영화에 심하게 끌리고 있는 중....
심하게 펑펑 울고 싶으니깐....

나랑 이 영화보러갈 사람!!!!  쪽지 전화 이멜 조건맞는 싱글 선착순 1명
이러다 아무도 연락 안하면...

'Review >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Movie - Zwartboek Black Book  (0) 2007.04.06
Movie - Music and Lyrics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0) 2007.03.31
Movie - 한반도  (0) 2006.07.27
Movie - 달콤, 살벌한 연인  (0) 2006.07.27
Posted by thanggle
,

他山之石

Mathematician/Life 2006. 11. 25. 15:51

어제 모 colloquium에 강재로 참가했다가 colloquium에 참석해서 내용을 공부하기 보다는 다른 생각을 많이 하게되었는데 사실 그 이유는 발표자의 발표 자세에 있다고 생각을 듣다.    

기실 어제의 colloquium에 참석한 청중 중에는 그 내용과 비슷한 냄새를 풍기는 것을 전공한 사람은 differential geometry를 전공한 한사람 정도 있었고 나머지 사람들의 전공은 bio math, number theory, operator theory, topology 등등 각양각색. 사실 이런 구성으로된 청중 앞에서 발표를 한다는 것이 제일 힘든 일은 사실이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대해 거의 정보가 없는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해야 하고 청중의 수준도 각양각색이니까...   

하지만 이러한 청중을 대상으로도 훌륭하게 청중을 사로잡아 내 편을 만들어 내 강연을 듣고 매력에 빠지게 하는 것이 바로 또 따른 실력이니까.

수학적으로 굉장한 수학자 중에는 강의를 못해도 그 업적으로 인하여 묵인 받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정말 부러운 경우는 굉장히 수학적으로 업적이 좋으신 분들 중에도 매력적인 강의를 하시는 분들.내 개인적으로는 김민형 선생님이나 박형주 선생님, 황준묵 선생님, Ken Ono, A.G. Earnest 이런 분들의 강연을 좋아 하는데 이분들의 강연은 잘 알아듣지는 못해도 그분이 하고자 하는 의미나 가장 중요한 아이디어, 그 문제의 당위성, 아름다움 등은 정말 정확하게 전달하시고, 나중에라도 그 아이디어는 내가 쓸 수 있기 때문인데...   

어제의 강연자의 자세는....

내가 하는 공부는 굉장히 어렵고 정의도 많으니까 설명하기도 귀찮고 정의는 알아서 대강 앞뒤 안맞게 이야기해도 너희들은 눈치도 못 챌 것이구... - 사실 정의를 잘 못 말한 것을 비전공자인 내가 눈치를 채서 질문까지 해버렸다는 - 나야 시간만 대강 대충 때우면 되는 것 아니냐? 그리고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의미는 뭐 어찌 설명하겠나? 이건 워낙에 제약이 많은 이런 계산을 나는 많이 했고 내 계산 결과는 노력의 결과니까 보여준다.  난 이런 느낌을 받았는데...   

나 역시 내 전공을 아주 잘 한다고 말할수도 없고 그래서 강연을 더 잘해야 하지만 강연하는 방법도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말 할수 있는 처지는 아니고, 이제 막 프로에 입문한 햇병아리 수학자가 다년간 대학 강단에서 서셨던 분을 뭐라고 할 처지는 아니지만...   

하지만 그 강연을 들으면서 한 딴 생각은 타산지석 삼아 나를 반성하는 것이었다. 강연을 할 때는 (일반 수업같은 강의가 아니라..) 

1. 청중을 꼭 고려
해서 말해야 겠다. 청중의 구성과 배경 지식을 차이를 생각해서 강연 도입부의 흥미유발 정도를 조절해야만 한다.  
2.  나의 아이디어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쉬운 예제도 많이 준비하도록 노력하고 
3.  비교적 짧은 시간에 많은 내용을 전달하려고 노력하기보다 Definition은 되도록 간결하고 정확하게 꼭 해야하며  Theorem의 기술이나 풀이보다는 정리의 의미를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강연의 내용이 오래 기억될 것이다.
4.  비어나 속어의 사용은 되도록 사용을 자제하고 적당한 유머 감각을 가지도록 한다.

물론 몰라서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타산지석 삼아 노력은 해보자는 생각...

'Mathematician >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Y모  (0) 2007.01.09
一筆揮之  (0) 2006.12.01
이재율을 피하다  (0) 2006.11.20
입시철이면 나타나시는 그 분  (0) 2006.11.20
Posted by thanggle
,

EMMAUS 전례부 모임을 통해 오랜만에 진하게 이야기하고 나눔했다.
그 나눔 중에서 지난 토요일 새벽 미사에서 신부님께서 하신 강론을 누가 전해주었다.

기도할 때 가장 방해하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을 던지셨다고.
당장 생각나는 것이... 분심... 유혹... 졸음... 게으름... 끈기의 부족.... 등등등...
하지만 신부님의 대답은... 실망이라고...
언제나 준비된 사람에게는 주님이 은총을 주시지만
준비 덜 된 사람이 기도할 때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신다고..
하지만 우리는 그 기다리지 못하고 실망해 버리고는 기도를 포기하고 냉담해 버린다고...
아이같이 조르는 마음으로 언제나 기도하는 생활을 해야한다는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이었으리라.

잊어버리기 전에 가슴에 새길 말....


Posted by thanggle
,

하나 더 웃지 못 할 웃 긴 이야기...


학교를 비우고 대전 NIMS에 출근한 목요일 날...
학교에 이재율씨가 나타났다더구먼.

지난 목요일에 와서는 교수님들과 박사들을 괴롭히다 갔다는데

좋은 구경을 놓친 건지...

아니면 운 좋게 자리를 피한건지..ㅋㅋㅋ

내일 다시 학교에 나타날 테니 허심탄회 대화하자고 했다는데...

내일도 학교에서 피해 있어야 하나?

음... 내일은 세미나도 수업도 있는데... 에휴...


이 일도 정말 스럽다.

'Mathematician >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一筆揮之  (0) 2006.12.01
他山之石  (0) 2006.11.25
입시철이면 나타나시는 그 분  (0) 2006.11.20
Computation  (0) 2006.11.14
Posted by thanggle
,

P-NP 문제를 풀었다고 주장하시다 결론적으로 전북대 수학과 커트라인을 올리게 된
웃지 못 할 사연의 주인공인 그 분이....

오늘 박*성 박사의 blog에 갔다가 올해 입시철을 맞이하여 또 나타나셨다는 소식을 접하니...
이번엔 새로운 레퍼토리를 들고 나타나셨다.

정말 스럽다.

웃고 살 일 없는 세상... 그냥 한 번 웃어봅시다. ( OTL 그런데... 한숨만... )

아래에 그 기사... 대체 누가 저런 기사를 쓰는지...


전북대 수학과 김양곤 교수 새로운 주장 펼쳐

'Mathematician >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他山之石  (0) 2006.11.25
이재율을 피하다  (0) 2006.11.20
Computation  (0) 2006.11.14
Palindrome  (0) 2006.09.27
Posted by thangg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