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가장 높고 전망좋은 곳에 위치한 중국 요리집. 이 음식점이 학교 안에 생긴게 몇 년 되었다고 하는데 처음으로 가 봤다는 (2007. 09.28) ....

그리고 나서 잠시 생각해 보니 요즈음은 학교를 거의 돌아다니지 않았구나. 내가 다니는 곳이라야... 
27동 연구실, 129동, 24동 강의실, 500동 강의실, 공대식당, 학생회관, 가끔 자하연 정도... 버스정류장....
또 어디가 있을까?

언제부터 내가 이렇게 되었을까? 예전엔 바람불면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도 했던거 같은데... 같이 돌아다닐 친구가 없어진 후부터구나. 역시 또 혼자서는 하지 않은 게 또 있었다는 것을 발견해버렸다.

하여간....금룡이란 음식점에서 송이와 관자 요리,  칠리 새우 요리, 그리고 유니자장을 먹었는데 너무 비싼 요리를 먹게 되어 사주신 분께 고맙다는 생각... (사실 음식맛을 느낄 여유가 없었다. ) 신라호텔이던가? 하여간 거기 요리집이라 많이 비싸다.

내가 내 돈주고는 이런 요리를 언제 먹어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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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드록바와 램파드가 빠지고 뮤링뉴 대신 새로운 감독 그랜트를 맞이한 첼시.
퍼거슨 경이 쭉욱 감독으로 지키고 있고 부상을 털고 호날두와 루니가 돌아온 맨유.

최근 5경기 맨유와 첼시의 전적은 3무2패로 맨유가 열세. 하지만 최근 맨유는 3연승 첼시는 1승1무1패...
확실히 뭔가 있을 분위기...
거기에 심판은 크헐.... 이거이거 경기 시작전 부터 왠지 쌈구경 할 수 있을 듯한 분위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우리의 심판...ㅋㅋ 
결국 오늘 양팀 각각 옐로 카드 2개씩 합이 4개. W. Rooney(61), J.Cole(73), W.Brown(80), J. Terry(83)
첼시 퇴장 1명 J. M. Obi(31)
애매한 판정 5번 정도...

제대로 심판 봤으면 경기가 이렇게 맥없진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심판 판정이 항상 공정할 수는 없지만서도 경기전부터 경기 진행을 의심하게 만드는 주심이라면....  내가 이상한 건가?

무엇보다 양팀 비속에서 엄청 고생했다. 오랜만에 빅매치라 봤는데 역시 소문난 잔치에 그냥 소문정도 축구를 봤는데...음...

그나저나... 이번 시즌 첼시 고생꾀나 할 듯.... 불협 화음의 정점인 체브첸코가 활약이 안습이라...

마지막에 루니와 호날두의 언포말한 인터뷰... ㅋㅋㅋ 요거 잼났음. 루니가 맨유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가 누구냐고 묻자... 호날두 잠시 멈칫..  그 틈을 타 루니가 호날두는 자신이라도 생각한다고 말하는데.. 다시 호날두는 진지모드로 다들 너무 잘 한다고... 최고의 팀에서 뛰는 것이 자랑스럽단다. (호날두 영어가 잡담가능 영어까지 많이 늘었네.. 놀랬음...) 그 다음 맨유에서 누가 제일 옷을 못 입냐는 질문에... 둘이 키득키득...사하...란다..ㅋㅋㅋ 난 박지성이라고 말할까봐 조마조마 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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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 someone be in the office on saturday afternoon?  It's me.. :)

오랜만에 토요일 오후에 연구실에 앉아있다. 조용하고 평화롭고...  어제 비가 온터라 가까이 보이는 관악산도 좋다. 황당하게 학회발표 준비만 안 한다면 더 좋지만..ㅋㅋ주중에 느껴지는 부산함이 없는 이 연구실이 너무 좋다. 조용하게 책 읽고 공부하고 가끔 이렇게 인터넷하고... 벅적지근하게 이벤트가 없어도 이렇게 살면 되는 거지...

사는게 뭐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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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부터 베트남인 오피스 메이트를 맞이하였다. 이 분과 관련하여 몇 가지 일들이 있는데....

하나. 문제는 이 분 이름을 전혀 알아들을 수 없다는 것.


영어로 쓰여진 이 분 이름도 어찌 읽어야 할 지... 대. 략. 난. 감.
Nguyen Quang Dieu
이 분 성함인데 어찌 읽어야 할지 아시는 분은 꼭 알려주시길. 매번 이 분에게 말을 걸어야 할 때마다... 에...저.... 음.... 이러고 있는 나를 위해 말이다. 이 분은 내 이름을 정확하게 불러주고 있는데 말이다.

두울. 이 분의 서울 생활 태도가 좋게 보면 적극적이고...

짧든 길든 외국인과 오피스를 같이 써 본 적이 있는데 이 분처럼 적극적으로 뭔가를 요구하는 분은 처음인 것 같다. 대부분 한국어를 몰라서 발생하는 일이긴 하지만 연구실 컴퓨터를 사용하는 일에서 생기는 문제부터 사소한 문제들까지 문제가 생기면 나에게 요구를 한다. 끙..... 물론 같이 오피스를 쓰시는 분들 중에는 영어 기피증으로 이 분과 이야기를 꺼리기 때문에 그나마 손발짓으로라도 영어 소통하는 내가 편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움.... 처음엔 내가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은 내가 해결해 줬지만... 매번 이 분이 요구할 때마다 내가 홍반장이 아닌 이상 항상 해결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되도록이면 문제가 생길 때 어찌 해결할 수 있는지 또는 어디서 도와 줄 수 있는 지를 알려주려고 노력 중이다.

세엣.
이 분은 낯선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엄청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나도 낯선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굉장히 힘들었었던 경험이 있는데 나를 무조건 적으로 도와주셨던 분들이 있었는데도 나도 모르게 잠시 꾀가 나고 있었던 거다. 전에 Andy 선생님이 당신 자신이 힘들때 Hsia 선생님께서 무조건적으로 도와주셨다고 했다. 그런데 Hsia 선생님은 Andy 샘한테 보답하려거든 다른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주면서 보답하라고 하셨기에 나한테도 그렇게 잘해주실 수 있단느 말을 함께 하신 적이 있다. (학문적으로 Hsia 샘은 할아버지, Andy 샘은 큰삼촌이고 아버지인 김명환 샘을 잠시 써나 Andy 샘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분명 나한테도 남을 도와야 하는 때가 올테니 그 때 잘하라는 당부를 하셨던 적이 있었다. 명심해야 하는데....

네엣. 내가 영미 문화권이 아닌 다른 문화에 참으로 문외한이라는 것.

많이 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말 모른다는 것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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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내가 힘들 때 내 옆에 있어줬던 Kamki가 좋아했던 시이다.
좋아했었나? 좋아했었던 것이리라..그녀의 블로그에 있던 글이니.
이 짧은 시를 다 일고 나면 항상...

돌연숙연

내 열정이 식어가고 나의 그 나쁜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 돌릴 땐 꼭 꺼내어 되씹어본다.
나에게 나의 최선을 다하고 사는지... 오늘도 나에게 되물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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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Thanggle's Diary 2007. 9. 5. 23:57

강변역 근처에 하늘공원이라는 곳이 있다. 빌딩 중간 쯤에, 생각해 보면 생뚱맞은 곳에 공원이 있는 것. 이 곳에 가면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제법 근사한 곳이다. 없는 생각도 왠지 만들어서 해야만 할 것 같은 ... 큰 물을 바라보다보면 그런 느낌이 들곤 한다. 갑자기 바람쐬러 어제 잠시 들렀다.

내 주위를 둘러보고 나서 혼자 멀뚱하니 서 있는 나를 보니 남들과 다르다는 것이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언제부터 내가 남 눈치를 본거지? 갑자기 이런 생각에 미치자 화가 치밀었지만 어쩌랴...

머쓱하기도 하고.... 그러다 내 손을 바라봤다. 음식하다 데인 조그마한 상처가 보였다. 겉으로 보기엔 정말 작은 상처인데 오랫동안 낫질 않는다. 뭐 잊고 지내자면 잊고 지낼만큼 작은 상처인데 눈에 띄이기만 하면 자꾸 신경이 거스른다. 실제보다 더 아픈 것 같고.... 긁어 더 상처를 키운 듯하기도 하고...

상처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 상처의 깊이가 중요한 거다.  넓어도 얖은 상처는 금새 흉터없이 낫지만 좁아도 깊은 상처는 속으로 계속 곪아 오래가듯... 그런거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마음 먹기인 거다. 눈 감고 잊어버리고 살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의식하고 만지고 그러다 덧나 더 아프고 더 오래가고.... 다 나은 듯 보여도 흉터가 남는 거다.

제법 쌀쌀한 강바람에 실려오는 많은 것들을 다시 강바람에 실어 돌려 보냈다. 그리고 시계를 보니.... 혼자 오래 있었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안 흘렀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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