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부터 베트남인 오피스 메이트를 맞이하였다. 이 분과 관련하여 몇 가지 일들이 있는데....

하나. 문제는 이 분 이름을 전혀 알아들을 수 없다는 것.


영어로 쓰여진 이 분 이름도 어찌 읽어야 할 지... 대. 략. 난. 감.
Nguyen Quang Dieu
이 분 성함인데 어찌 읽어야 할지 아시는 분은 꼭 알려주시길. 매번 이 분에게 말을 걸어야 할 때마다... 에...저.... 음.... 이러고 있는 나를 위해 말이다. 이 분은 내 이름을 정확하게 불러주고 있는데 말이다.

두울. 이 분의 서울 생활 태도가 좋게 보면 적극적이고...

짧든 길든 외국인과 오피스를 같이 써 본 적이 있는데 이 분처럼 적극적으로 뭔가를 요구하는 분은 처음인 것 같다. 대부분 한국어를 몰라서 발생하는 일이긴 하지만 연구실 컴퓨터를 사용하는 일에서 생기는 문제부터 사소한 문제들까지 문제가 생기면 나에게 요구를 한다. 끙..... 물론 같이 오피스를 쓰시는 분들 중에는 영어 기피증으로 이 분과 이야기를 꺼리기 때문에 그나마 손발짓으로라도 영어 소통하는 내가 편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움.... 처음엔 내가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은 내가 해결해 줬지만... 매번 이 분이 요구할 때마다 내가 홍반장이 아닌 이상 항상 해결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되도록이면 문제가 생길 때 어찌 해결할 수 있는지 또는 어디서 도와 줄 수 있는 지를 알려주려고 노력 중이다.

세엣.
이 분은 낯선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엄청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나도 낯선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굉장히 힘들었었던 경험이 있는데 나를 무조건 적으로 도와주셨던 분들이 있었는데도 나도 모르게 잠시 꾀가 나고 있었던 거다. 전에 Andy 선생님이 당신 자신이 힘들때 Hsia 선생님께서 무조건적으로 도와주셨다고 했다. 그런데 Hsia 선생님은 Andy 샘한테 보답하려거든 다른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주면서 보답하라고 하셨기에 나한테도 그렇게 잘해주실 수 있단느 말을 함께 하신 적이 있다. (학문적으로 Hsia 샘은 할아버지, Andy 샘은 큰삼촌이고 아버지인 김명환 샘을 잠시 써나 Andy 샘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분명 나한테도 남을 도와야 하는 때가 올테니 그 때 잘하라는 당부를 하셨던 적이 있었다. 명심해야 하는데....

네엣. 내가 영미 문화권이 아닌 다른 문화에 참으로 문외한이라는 것.

많이 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말 모른다는 것

to be continued....

'Thanggle's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추김치  (0) 2007.10.04
On saturday afternoon  (0) 2007.09.15
상처  (0) 2007.09.05
안경  (0) 2007.08.27
Posted by thangg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