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날에 꼭 들어줘야 하는 노래.
생각이 많아지는 안개가 자욱한 11월의 마지막 날이니까요.
주의:  듣기전 playing time 확인하세요.

Posted by than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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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Queen의 Freddi Mercury 의 기일. 20년 전의 일임에도 여전히 충격이고 그의 음악을 사랑했던 사람으로써 가슴이 아픔니다. 수십년 전의 Queen의 음악이 아직도 저에게 위안을 줍니다. 고맙죠....  살아남은 나머지 세 멤버도 나름 열심히 사시고... 지난 토요일 아침엔 이문세 아저씨가 라디오에서 1시간 내내 Queen 노래만 들려주시더군요. 감회가 더더욱...새롭...이 아니나 울컥 했죠.

어제는, 주부 습진 판정. 제 생활을 보니 이제까지 멀쩡했던게 이상하긴 하죠. 손끝이 자꾸 갈라지고 심지어는 갈라진 사이로 피가 자꾸 나는 겁니다. 다른 때에는 별 신경이 안 가지만 글씨를 쓸 때는 제법 신경이 쓰입니다. 수시로 약바르고 물 만지는 일 삼가라는데 이게 거의 불가능입니다. 제 습관 아시느 분은 이해하시리라 봅니다. 제 손에 굵은 마디가 생긴 것과 일맥상통하는.... 그래요 제 손은 컴플렉스입니다. 

그제는, 그 사람이 군사 훈련 받으러 들어갔어요. 그렇게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들어가버린 그 사람의 심정이 이해가 되어요. 얼마전 극장에서 봤을 때 왠지 가슴이 짠 했는데..... 그랬던 거군요. 까짓 2년 기다릴 수 있어요. 찍어놓고 개봉 아직 안한 영화도 있고, 그렇게 싫어하던 CF도 3편 - 아디다스, 프렌치카페, 코원PMP - 이나 몰아찍어 주었으니 한동안은 다양하게 만날 수 있겠어요.  별로 내켜하지 않던 언론과의 인터뷰도 마다않던 이유가 팬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시키는 것이었어요. 

기말고사 시험문제를 내고, 월요일, 화요일엔 연속으로 기말고사를 위한 출제 회의에도 들어갔습니다. 시험 문제를 내는 것은 사실 시험 문제를 푸는 것 만큼 저에겐 어렵습니다. 또 회의라는 것도 아직은 제 몸에 안 맞는 옷을 입고 어려운 자리에 앉아있는 것 마냥 힘이 들어요. 어찌보면 별 거 아닐 수 있는 일인데 별 거 아닌 것처럼 내 몸에 붙여야 하는 일인데, 이 두가지 일 했다고 진이 다 빠집니다. 그래요... 아직은 초보라서 그럽니다.

요즈음 퇴근 시간에 책을 제법 읽어요. 그래도 학기가 끝나가는 마당에 약간은 적응을 했는지 아침 출근 시간에는 골아 떨어져서 졸고 다니지만 - 사실 제 생활 리듬을 생각하면 아침 출근 시간은 원래 자는 시간이지만요 - 퇴근 시간엔 간단한 소설이나 가벼운 산문은 읽을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 사실 이 글은 제목과 아웃 라인을 써 놓은 것이 일주일도 넘었는데... 이제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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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부당거래

Review/Movie 2010. 11. 20. 23:59
Information on the movie: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54870

This movie is released October 28, 2010. 


갑자기 동생과 꿍짝이 맞아 영화 부당거래를 봤습니다.

요즘 시국에 이런 영화가 개봉했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영화 보는 내내 뉴스를 보고 있는 것인지 영화를 보고 있는 것인지 의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지난 겨울 **산성 앞에서 끝까지 촛불 집회를 지키던 류승완 감독의 모습도 겹쳐 보였습니다.

영화 자체의 시나리오는 패기에 넘쳤고 
배우들의 연기는 주연 조연이 가릴 것 없이 캐릭터를 완전 소화했죠.
황정민씨의 진지한 연기가 넘쳐 보이지 않을 만큼 류승범씨의 양아치 연기도 모자라 보이지 않았으니까요.
무엇보다 "죽거나 나쁘거나" 이후 류승완 감독의 초심을 다시 만나게 되어 너무나 기뻤지만
역시 시대상을 반영한 암울한 영화의 결말은 머리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아무리 애써도 사회를 변화시킬 수 없는 힘없는 소시민은 권력을 가지기 위해... 
무엇을 위해 권력을 가지길 원했는지 잊어버릴 만큼 그렇게 변해야만 하는 건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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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an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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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on the movie: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73344
                                      
This movie is released November 11. 2010. 


초능력자 개봉일에 맞춰 무대인사까지 보고 왔습니다.
안 좋은 자리이지만 다행이 간시히 표를 구했어요. 
동원씨 군대가기 전 마지막 작품이라 아마도 당분간은 못 볼 테니 이게 어디냐 싶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제가 찍은 것이긴 한데, 자리가 멀어서 화질이 너무 나뻐요.
그래도 계속 돌려보며 누나 미소를 짓게 되는군요.



영화는 소재도 좋았고 배우들을 잘 캐스팅했고 
고수씨의 반듯한 모습도 좋았고 동원씨의 외로운 초인 연기도 가슴이 절절하게 아팠지만
하지만 마지막 마무리를 함으로써 한번에 말아먹을 수 있는 김민석 감독님도 참....
김민석 감독님의 입봉작이라 그런지 뒷심이 조금 부족해 보였어요.


줄거리야 검색의 생활화를 통하면 금새 아실테고, 가장 큰 스포일러는 극중 초능력자는 2명이예요. 이 두명의 초능력자에 대한 묘사는 2010년을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에 대한 묘사만큼 우울합니다. 이 두명의 초능력자들이 만나기 전까지는 한명은 생계를 위해 초능력을 쓰고 한명은 자신의 초능력을 인지조차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둘이 만남으로써 서로를 인지하게 되죠. 우리가 자유가 얼마나 중요한지 자유를 빼앗는 독재자가 나타나기 전까지 인지하지 못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요... 어쩌면 잘생긴 배우를 앞세워 오락 영화처럼 포장했지만 사실은 이 영화 곱씹으면 생각할 꺼리가 많은 영화입니다. 그래서 감독의 아이디어가 좋았다는 거죠. 

영화의 재료는 정말 좋아요. 좋은 소재와 성실하고 잘 생긴 배우들, 각 잡힌 캐릭터들까지 무궁무진하게 이야기를 펼칠 수 있었고, 사실 영화도 나름 재미있습니다. 지루하진 않으니까요. 하지만 뒷심이 너무 부족했고 중반 이후부터 뭔가 마무리에 대한 강박 관념이 있어 보였어요. 그래서.... 

나중에 김민석 감독님의 인터뷰를 보니 처음엔 좀 더 어두운 영화였던 것 같은데, 심의와 등급 때문에 약간 틀어진 듯 합니다. 초심대로 어두운 영화로 밀어붙였더라면 베트맨 다크나이트 같은 분위기가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지만 뭐... 그래서 DVD 코멘터리를 기다리게 됩니다. 아... 동원씨 DVD 코멘터리를 녹음이나 할 수 있을까요? 

마지막 초인이 가는 길에 읖조렸던 나레이션이 아직까지 울립니다.

"하긴... 누가 날 알고, 기억해 줄까..."

저는 아마도 몇 번 더 볼 것 같아요. 
큰 스크린에서 동원씨를 당분간은 보기 힘들지도 모르니까요.
이상 빠심으로 가득찬 영화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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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an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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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on the movie: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60427
                                    http://www.nodoubt2010.co.kr/index.htm
This Movie will be released Nov. 04.2010.

 

영화  "돌이킬 수 었는" 시사회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정말 깨알같이 잘 당첨이 되는.... 기대는 영화 "초능력자"도 무대인사가 있는 시사회에 당첨이 되면 좋으련만.
영화의 재미를 위해서 영화 정보를 하나도 안 보고 가려구요.
겨우 주연 배우가 이정진과 김태우라는 것만 알고 갑니다.
아마 이정진씨 팬이나 김태우씨 팬이라면 이 표 구하려고 난리일텐데 말입니다.
다녀와서 계속 쓸께요. ^^

+ 영화... 그럭저럭 별 3개. 영화는 그럭저럭 시계 안 보고 볼 만했어요. 
  
+ 그보다는 보고나서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죄를 반성하면서 살고자 하는 성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마냥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었어요.
  언제나 그렇듯이 사람들의 편견도 문제고 그렇다고 편견을 안 가질 수도 없는 문제이니까요.
  뜬금없이 영화 "밀양" 이 생각이 났습니다. 
  영화 밀양에서의 사람들의 생각 없는 관심과 이 영화의 생각 없는 편견이 저에게는 비슷해 보여서입니다. 
  극단적인 예이긴 할테지만, 그래서 영화가 된 것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게다가 영화는 한 술 더 떠서 충격적인 결말을 내야 한다는 강박 관념 때문인지 마지막은 참... 그렇네요. 
  이렇게 말 하면서도 마지막엔 "헉..." 소리와 함께 눈을 가렸네요. 

+ 그래도 공짜로 영화를 봤으니...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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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an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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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hestar.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0/15/2010101502032.html

역시 사진 보다는 동영상으로 봐야 참맛!


추가! http://thestar.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0/15/2010101501980.html
추가!http://thestar.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0/15/2010101501897.html


Posted by than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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