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의 부고

Thanggle's Diary 2010. 3. 27. 18:05
조금 전, 명지대 교수님이신 황대송 선배가 죽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같은 지도 교수님께 사사받은 사형. 

일단 믿을 수가 없어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후배가 알아보니 장례식장에 이름이 있다고 사실은 사실인 것 같다고 그러는데... 믿을 수가 없습니다. 

서로 집도 가까이 있는데다가 하는 공부도 비슷하고... 
그러니 가까울 수 밖에 없는 선배인데... 
얼마전까지 확회도 같이가고 연구소에서 같이 공부도 했었는데... 
김장하면 부르라던 말에 올해는 김장을 안 해서 초대를 안 했을 뿐인데... 
지난 번에 같이 마신 술도 안 깬 것 같은데.... 

 지금을 믿을 수가 없어서 장례식장부터 가봐야 겠습니다.

+ 선배의 소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이자 믿을 수 없는 사실이었습니다.
   다들 믿을 수 없어 확인을 하러 장례식장에 왔을 정도이니까요.
   금요일 오후까지도 강의도 하시고 지인들과 어울리셨다는데.... 밤새 안녕이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 제 주위에 일이 참 많습니다. 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일들입니다.
   올해 들어서는 조문만 세번째...  이게 무순 일이지...
   다음번에 사람들이 모일 때는 좋은 일로 좀 모이자고 농삼아 한 이야기가  씁씁합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 주말에는 초계함 천안호 침몰 사건으로 온 나라가 초상집 분위기 였었군요.  

+ 고인의 삼가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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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an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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