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에도 눈이 온다고 신기해 하며 사진 찍었던 것이 열흘 남짓 전이데, 그것이 무색하게 오늘 함박눈이 왔습니다. 연구실 창밖을 보다 넋을 놓아 버렸네요.

오늘 연구실 창밖. 

오늘 눈이 올 봄의 마지막 눈이길 바랍니다. 이젠 .... 흠좀무!!!


+ 올해 서울의 봄은 상당히 colorful 하군요.
토요일에는 황사 때문에 세상이 온통 노랑색, 일요일에는 언제 그랬나는 듯이 하늘색, 그리고 오늘은 흰색. 

+ 주말에 책을 잡은지 보름이나 끌던 The road를 드디어 다 읽었더랍니다. 
읽는 내내 불편함을 어쩌지 못해 한번에 많이씩 읽지 못했거든요.  그 황사에 쌓여 있어 빛을 볼 수 없었던 도시가 어쩌면 The road에서 묘사하던 그 잿빛 도시와 느낌이 비슷할지도 모르겠어요. 영화는 아직 안 봤으니... 책으로 보던 그 이미지가 이젠 꿈에서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러면서 책을 놓지 못하던 나는 뭐지? (먼산~~)

+ 그나저나 집에는 어찌가나?  아침에 하이힐 신고 나왔단 말입니다. ㅠㅠ

+ update 지금 (3월 25일 2AM) 마지막 설경이 아닐 수도 있겠어요. 으아악... 날씨예보는 이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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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an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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