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고 싶은 DVD

Thanggle's Diary 2010. 5. 10. 15:25
갖고 싶은 DVD가 하나 있는데 - 사실은 많지만 - 이게 절판된 지 오래된 것이라 구하기가 만만하지 않다.
새 제품은 찾아 볼 수도 없고, 중고 제품도 부르는게 값인데 그나마 시장에 잘 나오지도 않는다. 
어찌어찌하다 이베이 영국 싸이트에서 하나 나온 것을 봤는데 무려 원래 가격의 거의 5배에 육박.
사실 부르는게 값인 것을 생각하면 비싼 것은 아니지만 나에겐 큰 돈이기에 망설이게 된다. 
배송료까지 생각하면 감히 살 엄두가 나지 않는다.
게다가 우리나라 영화 DVD를 영국 ebay에서 구한다는 것이 왠지 이상하기도 하고.  
경매 방식이고 내일이 입찰 마지막인데... 정말 고민된다. 

이 DVD가 나올 때가 막 박사 받을 즈음... 
바뻤고 정신없을 때라 영화도 영화관에서 못 보고 DVD도 사두는 것을 못 했더니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다. 

오늘 밤, 살지 말지 고민 좀 해봐야 겠다. 
가지고 싶지만 비싸니 망설이는 나의 모습을 보자니.. 또 나이 먹었음을 느끼게 된다. 
10년만 젊었으면 그냥 사버렸을텐데... 그 때는 아예 돈이 없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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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an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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