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03. 16 Mo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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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와 K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 나선 짧은 여행이다. 
원래는 학회 주최측에서 마련한 여행을 가려 했으나 그곳을 버리고 여길 오기를 너무 잘 한 것 같다.
학회가 끝난 시점이 점심 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이라 조금 서둘러야 했다.

일단 꼭대기로 올라가기로 했다. 계획은 제일 높은 곳에서 아름다운 전망을 배경으로 시원한 그늘에서 점심을 먹는 것이었다. 물론 전망도 아름다웠고 맛있는 점심을 먹었지만 시원한 것이 아니라 정말 추웠다. 하지만 아름다운 장관 앞에서는 추위도 잊을 수 있었다. 내 똑딱이 카메라는 그 광경을 담을 수 없음에 아쉬움이 너무나 컸지만 아쉬운 대로 풍경을 담아봤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이 Tucson 시내 같았고, 꼭대기에서는 소나무 같은 침엽수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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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면서는 좀 천천히 즐기기로 했다. 거기 현지에 계시던 분들은 그냥 좋다고 하시는데 난 처음 보는 광경에 미칠 지경이었다 바람의 힘으로 만들어진 기기묘묘한 바위들이었다. 위치상 사진을 잘 찍지 못했는데 어떤 것은 석상 같았고 어떤 것은 창문 모양으로 가운데만 구멍이 나 있기도 했다. 어떤 것은 돌이 떨어져 나간지 얼마 안 되어 보이는 아찔한 것도 있었다. 사진은 저렇게 작지만 실제로 보면 어마어마하게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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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내려오니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타났다. 아찔.... 우리가 타를 타고 올라왔던 도로가 까마득하게 보였다. 하긴 올라오는 동안 귀가 멍멍해지는 고산 증세가 나타났었으니깐. 이 산이 한라산 보다도 높다고 했다. 정말 한동안 전망대에서 올라오길 잘 했다고 생각했다. 대한 민국 안에서는 호연지기를 기르기 위해 애써야 하지만 왠지 이곳에서는 호연지기가 저절로 생길듯 했다. 더불어 너무나 파란 하늘... 비취색의 (어릴 때 기억하던) 우리의 가을 하늘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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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an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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