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속을 좀 썩이던 논문의 게재 승인을 받았다.


2011년 4월에 투고한 논문이었고, 중간에 저널로부터 하도 답이 없어서 withdraw 한다고 했다가, editor로부터 'He believes that your paper will be probably accepted.' 이런  답장을 받고 기다리다가, 정말 엊그제는 화가 너무 나서, 을의 입장에서 화를 참고 메일을 썼는데  답인 온 것이다.  


그동안 마음 고생한 거야 그렇다치고... report를 읽어보니 참 짧다. 이렇게 짧게 써 줄려면 이리 시간을 끌 필요가 있었을까 싶기도 하다.


어쩌랴...


더 큰 문제는 revise를 하려하니 내 논문이지만 기억이 잘 안 난다. 너무 오래전에 썼던 논문이고, 최근에는 하는 공부는 방향을 많이 바꾸었더니 계산을 어떻게 했는지 옛날 연구 노트를 읽어봐야 기억이 날 정도.  연구 노트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 싶고... 연구 노트에도 없는 부분은 어쩌나 싶고... 고칠 곳은 몇 곳 없음에도 시간이 좀 걸릴 듯 하다. 


그나저나 저 논문은 출판까지 또 얼마나 걸려야 할까...'논문 출판할 때 이런 일도 겪어봤다' 라는 책을 어쩌면 쓸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최소한 저 책의 머리말 정도를 쓸 정도의 에피소드가 나에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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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an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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