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 벼슬하는 것들이 한 번도 백성을 위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영화 전우치 중 전우치의 명대사
2. 이 판타지 같은 세상에서 탈출하는 방법이 있을까? 투표한다고 이 판타지 같은 세상에서 탈출 할 수 있을까?
3. 심언니의 사퇴를 안타깝게 바라보며 노오빠의 완주를 기대해 보지만 그렇다고 이 판타지 같은 세상에서 탈출할 것 같지는 않다.
4. 고작 80여만원을 버는 20대에게 투표를 강요할 수는 없을지도 모른다. 그들이 착취 당하는 세대이기 때문에 착취에 벗어나기 위해 투표를 해라라고... 그들에겐 파랑이건 노랑이건 초록이건 그 누가 하는 이야기건 그저 개풀 뜯어먹는 소리일지도. 고작 몇 푼의 연금으로 살아하는 노인에게 투표를 하지 말라고도 강요할 수 없다. 그들의 세상엔 그들의 판타지가 있기 때문이다.
5. 동네에서 선거 운동을 하는 아줌마들이 많다. 그 중엔 뉴타운 반대 운동 하시던 분도 계시던데 입고 계시는 옷 색깔을 보고 내가 색맹일까 순간 의심했다.
6. 동네에서 선거 운동을 하시며 열심히 춤추고 노래하는 아줌마들이 계시길래...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공약이 대체 뭡니까?" "그래서 뭘 하시겠다는 거죠?" "그럼 돈은 어디서 구하나요?" "그건 저쪽에서도 한다고 하던데요?" 내가 받은 건 명함 뿐입니다.
7. 그래서 어찌되었건 내 소신 껏 투표해 보고 안되면 또 이 판타지 같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겁니다. 수도원에서 르네상스를 기다리는 겁니다. 그게 한강 르네상스가 아니길 바라면서 말입니다.
+ 개표 결과, 서울 강남 3구의 커밍아웃은 ... ㅎㄷㄷ.
+ 시험 결과를 보고, 틀린 게 있으면 왜 틀렸는지 부터 반성을 해야지 옆에 앉아 있던 애한테 안 보여줬다고 악다구니 쓰는 건 좀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
+ 하여간 개표방송을 보고 나서는 2002년 월드컵 터키와의 4강전을 보고나서, 2009년 WBC 일본과의 결승전을 보고 나서의 느낌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오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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