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의형제 / 대관 행사

Information on the movie:  
This movie was released Feb. 04. 2010. 

영화 의형제를 극장에서 한 번 더 봤습니다.
팬카페에서 대관 행사를 진행했고 150등 안에 들어서 참가했습니다. - 이런 운은 참 좋습니다. 

장소는 대한극장, 일시는 2010년 3월 6일 4시 30분.

팬들끼리 모여서 주위 의식하지 않고 거리낌없이 감동을 함께하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했기에 서로가 서로를 처음보는 자리임에도 어색하지 않게 서로들 인사하고 반가워 하고 그러면서 영화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죠.

SURPRISE 강동원씨의 등장

갑자기 팬카페 운영자가 강동원씨가 오셨다는 겁니다.
감짝 선물같이 등장한 동원씨...
영화 끝나자마자 팬들 보고싶어 나타났을 꺼라고 우리끼리 그냥 생각해 버렸습니다. ^^

이런저런 이야기를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했어요.

역시 공감대가 있는 사람들과 같이 있다는 것은 어느 위치에 있는 사람이건 편안함을 주는 듯 합니다.
인터뷰 하기 힘들기로 소문난 동원씨도 여기에서는 참 편안하게 이야기 하더라구요. 

영화 끝나고는 18명 추첨해서 영화 포스터 나눠줬는데...
네... 또 여지없이 당첨되어 포스터 들고 왔습니다. - 이런 소소한 운은 정말 좋죠?

토요일에 시내로 나가는 용기를 낸 이유는 지난 번에 가족들과 영화를 보느라 영화에 집중하기 힘들어서 영화에 집중해서 한번 더 보고 영화 감상평을 남기려 했던 것이었는데, 설레여서 또 영화에 집중 못했더랍니다. 한 번 더 봐야 하나 이러고 있습니다.

요 근래 어쩌다 보니 동원씨를 실제로 세번이나 봤군요.

영화평 

장훈 감독의 전작 "영화는 영화다" 를 너무나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했던 저는 이번에도 한 줄 평으로 너무너무 잘 만든 영화라고 하고 싶군요. 확실히 2000년대 이후로 데뷔한 감독들은 이야기를 풀어가는 힘이나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기는 힘이 주먹구구식이 아닌 (예전과 비교해) 잘 닦여진 토양에서 잘 자라고 있는 힘있는 줄기의 느낌을 받습니다.

수학에서도 선배들의 노력으로 저나 제 주위의 젊은 학자들이 좀 더 나아지고 있는 토양에서 공부하는 것과 같은 것이겠죠. 이제는 척박한 환경에서 운이 좋아 성공하는 것들은 칭송하는 분위기가 아닌 제대로된 환경에서 제대로된 결과물이 나오는 것에 박수를 쳐야하는 시대가 오는 게 아닌가 합니다. 헝그리 정신... 이젠 이런 것을 칭찬하는 시대는 그만.. 영화평 쓰다 샛길로 빠졌군요. 

1. 아마 분단된 한반도에서 긴장을 계속하고 있는 우리 나라에서만 나올 수 있는 시나리오.

2.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서 너무 매력적인 사형수로 나왔던 강모 배우 덕에 사형제 폐지에 많은 이들이 동감했다는 말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너무나 매력적인 간첩이 나오는 바람에 간첩에 대해 동정을 할지도 모르겠군요. 이 매력적인 간첩은 종일 목늘어난 면티, 후즐근한 작업복만 입고 나오는데 말이죠.

3. 무엇보다도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입니다. 송강호야 말하면 잔소리고 강동원도 어느새 자기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어가고 있더군요. 조연들의 연기도 대단한데, 베트남 보스로 나온 분도 이 영화로 완전히 떠버렸습니다.

4. 좁은 공간에서의 액션신은 헐리우드 영화를 보는 것 같더군요. 넓은 공간에서의 액션씬이야 그렇다 하지만 좁은 공간에서 순식간에 이루어지는 액션을 감칠맛 나게 찍었더군요. 또 하나는 제한된 공간에서의 자동차 추격신도 볼만 합니다.

5. 보통 강동원을 찍을 때는 그의 아무라와 기다란 비주얼을 한 화면에 담기 위해 원거리 샷으로 많이 찍는데, 이번에 클로즈업 해서 표정을 많이 찍었더군요. 그 만큼 이 남자 연기가 클로즈업 된 화면에서도 부끄럽지 않을만큼 늘었다는 거겠죠. 클로즈업 샷 덕분에 관객들 눈이 호강했습니다. 특히 제사씬에서는 눈에 눈물이 10%, 20%... 점점 차올라가는 모습을 감정이 그렇게 북받치는 모습으로 표현하는 장면은 괜찮습니다.

그래서 한 줄 평 : 한번 더 보러 가야겠습니다.

또 그래서 이 블로그의 정체성은 아드로메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