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저것...

Thanggle's Diary 2008. 4. 14. 22:25

오늘 블랙 데이에... 자장면 못 먹었지만  KBS 앵커 김네모, 12살 연하 대학생과 결혼 이라는 뉴스를 보고 나에게도 희망이 있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지만,  다시 제 정신을 차려보면 노처녀에게 쓸데없는 희망을 주는 아주 나쁜 뉴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강의실에서 사심 강의를 해 볼까나?  하는 생각.... 금새 접음.

MB가 월화수목금금금 이렇게 살라고 했다지? ( 이 이야기 한 게 두달밖에 안 된건가? 앞으로 4년 10개월이나 남은거구나... @-@ ) 그런데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도 원래 월화수목금금금 이렇게 살았다구. 주5일제는 커녕.... 일의 시작도 끝도 없는 두루뭉실하게.... 집으로 퇴근할 때도 혹시 몰라 가방에 한보따리 읽을 것 챙겨 넣고, 집에서 출근할 땐 지난밤에 못 읽을 것들 고대로 들고 나오고.... 아놔....  나만 그런건가? 젠장....

오늘 강의 시간에 수학은 암기과목 임을 강조했더니 학생들의 반응.... 끄덕끄덕..... 벌써 이걸 파악하다니. 역시 내 강의가 명강의임에... 음훼훼...

이것 저것 하다보니 벌써 이 시간. 연구실에 앉아 집에 갈 궁리를 하다 보니 무거운 가방이 날 붙들어 앉힌다. 이럴 땐 정말 차 한대 뽑고 싶다. 만원 버스, 지하철에 치이는 것도 싫고, 무거운 가방을 드는 것도 싫고, 만원 버스, 지하철을 핑계로 무거운 내 가방위에 가방을 얻는 얌채같이 사람들이 더 싫다. ( 사실 내 키가 작으니 키가 큰 사람은 뭣 모르고 올려놓을 수도 있지만 )  버스 막차 시간 생각하지 않고 연구실에 앉아서 공부하고 싶은 만큼 하다 갈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차 한대 뽑을 생각 하지만...하지만 기름값 생각하면 차 뽑을 생각 .... 생각대로 할 수 없다. 그나저나 집엔 어떻게 가야하나.

하루하루 짜증나고 힘들고 그러다 아주 가끔 신나는 일이 생기면 한 10초쯤 기뻐하고 다시 짜증나고 힘든 생활로 돌아가고 이렇게 반복하는게 내 삶이려니 하니....  받아들이면 참 행복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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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an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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