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 살아있습니다.
요 근래 블로그에 글을 안 올렸더니, 가끔 전화로 메일로 안부를 물어 보시는 분이 있더군요.

2.
지난 달 5월 8일 제가 좋아하는 라디오 프로의 오디줴이가 마지막 방송을 했어요.
아침 출근길 저의 수다 본색을 책임져 주던 오디줴이를 보내던 날, 울컥하더군요.
링크가 언제까지 살아있을지는 모르지만 일단 마지막 방송 링크...

굿모닝 FM 오상진입니다.
    2011년 5월 6일 1, 2부, 3, 4부  (생방송으로 마지막 방송)
    2011년 5월 7일 1, 2부, 3, 4부  (마지막 방송과 마지막 방송사이 마지막)
    2011년 5월 8일 1, 2부, 3, 4부  (녹음방송으로 마지막 방송)

예고없는 개편이라 애청자의 입장에서는 황당했는데, 그 후론 아침 라디오는 다른 채널로.... 
그러던중....그 다른 프로의 한 꼭지 진행자도 황당하게 하차하시더군요. 

손석희의 시선집중.
    2011년 5월 31일 1, 2부 (시사평론가 김종배의 뉴스브리핑 38분 즈음...)

그러다 그러다... 요사이는 밤 10시부터 "성시경의 FM 음악도시" 로 정착했습니다.

3.
참... 논문 하나가 개재 승인 받았어요.
짧은 논문이었고, 심각한 내용도 아니지만 보낸지 3주만에 게재 승인 받았어요.
저에게도 이런 경우가 생기는 군요.
3년이 아니라 석달도 아니구 3주라니... 하하하....

4.  
이번 학기 강의 중 하나 마지막 수업을 학생들의 조별 발표 수업으로 마무리 했는데 나름 반응이 괜찮았어요.
미분방정식의 전염병 모형 모델링에 관한 단원이었는데 시험 기간 중이었음에도 학생들이 준비가 훌륭했거든요.
화려한 PT가 좋은 것 만은 아니지만 무려 동영상 PT로 학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학생도 있었구요.
자신들의 전공(생명과학)을 살린 예로 다른 학생들을 매료시킨 학생들도 있어구요.
하지만 다들 시간 안에 발표 준비해 오는 건 실패하더군요. 사실 이게 제일 어렵죠. ^^
수업 후 피자 파티도 좋았네요.
학생들이 많은 대형 강의에선 눈 마주치기도 힘든데, 20명 정원이었던 덕분에 이런 수업이 가능했어요.
행복했던 강의였습니다.  학생들 많이 보고 싶을 것 같아요.

5.
그렇게 종강도 해서 이렇게 글을 쓸 짬을 내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엔 유난히 힘도 많이 들었지만 학생들과 정이 많이 들었어요.
학생들이 열정적이기도 했구요,
덕분에 수업 전, 후는 물론 중간에 질문이 많아서 진도 맞추기에 힘들기도 했지만...
그 덕분에 학생들 이름도 많이 외웠으니까요.

학교에서 하는 강의 평가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강의 평가도 했습니다.
학생들 아부도 많이 했지만 저에게 도움이 되는 말을 해 주는 학생들도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될 듯 합니다.
물론 진짜 심한 강의 평가는 학생들 자체적으로 하는 강의 평가이지만요.
저도 그 강의 평가를 볼 수 있다는 것을 학생들은 알까요?

6.
학교가 법인화 문제로 시끌시끌합니다만 그 색깔은 시퍼렇지 않고 예쁜 하늘빛에 가까워요.
요즘 학생들은 님을 위한 행진곡을 알까요?
대신 요즘 학생들은 대신 이런 노래를 YouTube에 올리고 부르더군요.



 어쨌거나 부디 모두가 행복한 결론이 났으면 좋겠어요.

6.
당분간은 좀 여유를 부릴 생각입니다.
그래봤자 하루 이틀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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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an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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