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같은 곳에서 일하게 된 옛 동기를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에
아직도 학교에서 살아남아 일하고 공부한다는 것이 어쩌면 운이 많이 작용했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저의 의지나 뜻만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거죠.

천재 소리를 듣던 동기가 공부를 그만 두기도 했고
어떤 동기는 이런 저런 상황때문에 금융같은 다른 일자리를 찾아가면서 공부를 그만두기도 했구요.
건강이 안 좋아서 공부를 쉬는 이도 있으니 말이예요.

그에 반해 뛰어날 것도 없고 
그닥 내세울 것도 없으면서 
다행이 크게 아프지는 않지만 맨날 골골골 하는 제가 
아직 학교에 남아 있는 것을 보니 말이죠.

오랜만에 마음맞는 친구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더니 생각이 많아집니다.
가을이예요.

'Mathematician >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TeX을 위한 App 하나 그리고 Table 명령어 종결자  (0) 2011.02.24
Windows 7에서 어떤 TeX을 쓰시나요?  (4) 2011.02.21
SCI Impact Factor 2009  (4) 2010.06.20
Chile  (0) 2010.04.16
Posted by thangg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