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글에 이어서 계속 써봅니다.

18:00 PM 세미나를 끝내고 세미나를 호스트 하신 박*성 박사님께서 같이 저녁할 것을 제안하셔서, 따라 나섭니다. 그런데 이 날, 정말 날인가 봅니다. 저녁을 먹기위해 회기역 근처를 얼마나 돌아다녔는지 모릅니다. 그것도 중식집을 찾아나섰다가 말이죠. 저 이날 점심으로 자장면 먹었었죠. 전 정말 중식집 반대했지만 결국... 중식집을 찾다가 약간 중대한 사정이 있어서 결국 회기역에서 중식집만 찾고 못 먹었습니다. (울고 싶어라.) 다시 경희대 앞으로 돌아와서 또 중식집에 갑니다. 결국 중국 요리를 저녁으로 먹었죠.

하여간 그래도 저녁 시간이 나쁘진 않았어요.  왜냐면....

같이 저녁을 먹었던 이*엽 박사랑 이야기 하다, Penrose Tiling  에 대해서 알게 되었어요.
이 놈 제법 재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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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놈은 Translation에 대해서는 같은 Pattern 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적당히 움직여 회전한 것에만 같은 Pattern 이 나타난답니다. 그리고 Penrose가 약간 열받은 일이 있어서 특허를 신청해 버렸다는 말도 들었어요. 하여간..

같이 이야기한 이*엽 박사의 전공은 들으면 들을수록 미스테리입니다. 전날 여성수학회에서 발표하는 것을 들었는데도 여전히 낯설기만 한 주제에 이 분이 다루는 이야기들이 기하, 위상, 편미방, 정수론... 대체....음....

몸은 힘들었지만 같이 저녁을 같이한 분들이 좋아서 행복한 저녁 식사였습니다. 수학이야기, 인생이야기, 그리고 가끔은 남녀상열지사까지... 우하하... 유익했어요. 막판에 공부가주를 한잔 들이켰습니다. 음주디펜스를 못하고 졸업했다는, 말도 안되는 디펜스를 하고 학위를 받은 그 누구를 보내볼까 하고. 그런데 술이 없어서... 저만 공부가주 한잔에 맛이 갔습니다. @.@a

이게 이날의 하루가 끝이 아닙니다. 다시 고등과학원으로 돌아왔어요.

21:30 PM 박*성 박사님과 새로 시작하는 논문에 대해 할 이야기가 있어 이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역시 아까 들이킨 공부가주 때문일까요? 하루종일 힘들어서 일까요? 아미 요 근래 잠이 부족해서 일까요? 집중하기가 힘들더군요. 한시간 만에 때려 쳤습니다. 저 때문에. 그리고 집에 가려고 가방 싸서 나오니 지갑을 연구실에 두고 나왔더라구요. 역시 이건 @.@a  다시 민폐 끼치며 어찌어찌 집에 왔습죠.

12:20 AM 집에 도착... 이렇게 긴 하루를 마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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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an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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