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질

Mathematician/Life 2008. 2. 2. 02:01
삽질 : “쓸모 없는 일을 하다”는 뜻으로 사용되는 한국의 관용어 (위키백과 )

요즈음 내가 한 계산을 생각하니 삽질한 느낌이 든다. 아니 삽질이었던 거다.

새로운 공부를 위해 계산을 하는 것이 아니라 2년이나 묵혀둔 논문을 출판하기 위해 다시 계산해 보고 있다. 큰 흐름이나 혹은 주로 쓰인 정리들이야 논문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니 기억하고 있지만 이것을 이용해 세세한 계산까지는, 사실 2년쯤 지난 지금 거의 기억이 나질 않는다. 논문을 정리하면서 적어놓은 - 나름 정리를 한다고 했지만 지금 보니 낙서 수준이고 누구처럼 계산하고 계산한 노트를 버려버리지는 않았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 노트를 봐도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지저분한 논리를 폈는지.... 참 안 이쁘다. 2년이 지났다고 나름 수학 나라 말이 늘어서 이쁜 말을 더 좋아라 한다. 옛날 노트를 보니 화가 나기도 하고.

美를 추구한다는 생각으로 - 원래는 지도 교수님의 명령으로 - 노트를 다시 정리하면서 논문을 수정하고 있다. 그런데 하면서 드는 생각이 이거 은근 삽질인거다. Python 이란 language로 만든 - 사실 박** 박사님이 만들어 주신 -프로그램으로 결과도 한번 더 확인하고 있는데 내 랩탑의 성능이 안 따라준다. 느리다. 이것 또한 삽질이 되어가고 있다.

무언가 해야만 한다는 생각만 앞서고 막상 한 일은 삽질같고... 성질은 살아서 파닥거리고 있고. 게다가 요샌 사는 것도 고단하고... 

덧말... 처음으로 tistory에서 트랙백 다는 것을 시도해봤다. 어떻게 하는 지 몰라서... 이것도 잠시 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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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an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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