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樽美酒 千人血
玉盤佳肴 萬姓膏
燭淚落時 民淚落
歌聲高處 怨聲高

춘향가 중에서 이몽룡이 변사또의 생일 잔치에서 그의 폭정을 풍자하던 부분이다.
내가 한 것은 아니지만 해석하자면,

금주미주 천인혈이요  - 금잔에 담긴 향기로운 술은 천 사람의 피를 뽑아 만들었고
옥반가효 만성고라.    - 옥쟁반에 담긴 맛좋은 안주는 만백성의 기름을 짜서 만들었으며
촉루락시 민루락이요  - 촛대 흐르는 촛물은 백성들의 눈물이요
가성고처 원성고라.    - 노랫소리 높은 곳에 백성들의 원망하는 소리가 높더라.

오늘 문득.... 이 시조가 생각이 났다.
지금 이 나라 이 시대에 이몽룡 같은 사람 없을까?
처자식 버리고 홀로 떠나 하고 싶은 일 하면서 돌아다니는 캐릭터는 맘에 안 들지만
어려운 백성들을 보듬어 어려움을 해결해 줄 그런 사람이 필요하단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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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an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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