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라는 이 기쁜 마음을 추수리는데 가장 좋은 것은 아무래도 공부해야만 하는 것이 널려있다는 사실은 인지하는 것이리라. 마음도 다 잡을 겸 연휴동안 학교에 나가서 일을 했다. 공부가 아니라 일이다. 하여간 당장 급한 일은 다 했고 이젠 공부할 일만 남았다. 아...기쁘다.
약간 늦은 감은 있지만 6월 계획을 세워본다.
일단은 지금 쓰고 있는 논문을 빠른 시일내에 - 오늘 내일 사이에 submit 하자. 오래 잡고 있어봐야 일의 능률이 오를 것도 아니니 말이다. 빨리 끝내고 야호~~~~를 외쳐야지.
세미나를 가능한 많이 참가 해야겠다. 요즘 견문을 넓히는데 너무 소홀했더니 우울만 개구리처럼 생각이 맴맴거린다. 아니 개굴거리는 건가? 방학 동안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공부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일 테니.
학회 발표가 2개나 잡혀있다. 하나는 6월 17일 여성수리과학회에서 또 다른 하나는 6월 26일 서울대 대수캠프에서이다. 그 중 하나는 영어로 발표해야 하는데 내 앞 연사가 영어를 아주 플루언트하게 한다는 사실을 알아버렸다. 부담 백만배지만 준비하면 되겠지? 최악은 나만 할 이야기 다하고 다들 못 알아 듣는 상황인데 이 상황은 면하도록 노력하련다. 이왕 참여하는 학회이니 다른 연사들의 수학 이야기도 되오록 재미있게 들을 수 있도록,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
어쩌면 날로 먹을 수 있는 논문을 하나 쓸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다. 자꾸 날로 먹으면 배탈이 나는 것을 알기에, 조심스럽다. 하지만 실적이 급하니 맘가는 대로 함 해봐야지. 이것도 제법 부지런을 떨어야 하지만...
새로 문제를 하나 셋팅해 보아야 한다. 이건 아직 비밀.... 잘 되면 소문 내고... ^^
무엇보다 23일에 계절학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자유를 만끽하리라. 하하하.... 23일부터는 다시 열심히 애들이랑 수업하면 잼나게 공부하며 놀며 그럴 것이다.
아.... 나의 여름 6월도 흥미 진진하게 보낼 수 있겠지? 하는 소망을 가져본다.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