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학기 공대 1학년 대상 제 수업의 한 장면입니다.
2008년 3월 5일 수업
수열의 극한으로 정의된 값 (1)이 수렴한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다고 주장하는 제 말에 학생들은 그런가 가우뚱 하던 모습을 보입니다. 뭐가 그리 놀라운 거냐는 반응이죠.
2008년 3월 19일 수업
멱급수로 정의된 값 (2)가 수렴한다는 사실을 알려줬더니 학생들이 신기해합니다.
몇 초 후, (1)과 (2)가 같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는 학생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지릅니다. 반응이 무슨 좋아하는 연애인 만난 냥 난리입니다. ( 물론 제 학생들이 신입생 답게 표현력이 과하긴 합니다만 ) 대학교 1학년 학생들이 저 위에 수식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알고 환호성을 지르는지는 모르지만 하여간 기특했습니다.
학생들 자랑하는 듯 하지만, 제 자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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