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응당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없는거다. 명륜동에서 강의가 있는 날이라 강의를 끝내고 마을버스를 타고 종로 서적에 들러 책 좀 골라볼 요량이었다. 그런데 그 자리엔 종로 서적이 없었다.

생각해 보니 종로 서적이 없어진 것은 오래되었던 것 같다. 다만 내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리라. 항상 사람이 많이 북적거리니 종로 서적은 망할지는 않을 것라 생각했는데 지금 인터넷을 또드락 거려보니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것 같다.

물론 종로 서적 자리는 아니지만 그 옆에는 영풍문고도 았고 화려한 반디앤루니스도 있지만 그 종로서적만이 가지고 있던.... 그 쾌쾌함이 주는 안락함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종로 서적을 나름 좋아했던 터라 참 아쉽기만 하다.나름 거기엔 추억도 있는데.... 거기에 앉아서 책만 읽었지 책을 산 것을 얼마 안 되는 것 같다. 나같은 사람들 때문에 경영난이 생긴 거겠지.

종로엔 내가 좋아하던 몇 가지가 있었는데... 이젠 정말 하나 두울 사라지는 것이다. 종로 서적, 몬도디파스타, 꽃을 던지고 싶다, 옛찻집, .......

내 청춘과 사랑의 기억들이 사라지듯이 종로 거리에서 내 추억도 사라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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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an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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