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기사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제목이 바로

"~~~가 9부 능선을 넘어서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우리가 프랑스와 비기고 나서 많은 사람들이 16강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축구는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9부 능선을 넘었다는 것은 반대로 이야기하면 아직 1/10은 아직 어찌 될지 모른다는 이야기이다. 문제는 우리의 의식 구조에는 이 1/10의 불가능성에 대해 너무나 간과한다는 사실인데...

수학도 이와 같은 것이라...거의 문제가 다 풀렸다고 생각할 때가 있는데 바로 9부 능선을 넘었다고 생각할 즈음이 아닌 가 싶다. 이 쯤 되면 사실 Arithematic 하는 것도 슬슬 귀찮아 질 즈음이니.. 거의 같은 이론으로 모든 경우를 고려했다고 생각해 버리고 문제 푸는데 9부 능선을 넘었으니 Q.E.D. 를 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버리고 싶지만......

B.U.T.

문제는 끝까지 마침표를 찍기 전까지는 모르는 것이다. 나머지 1/10을 풀기가 이제까지 9/10을 푸는 것에 비할 수 없을만큼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을... 매번 겪으면서도 또 그런 생각을 하고싶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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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an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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