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속을 좀 썩이던 논문의 게재 승인을 받았다.


2011년 4월에 투고한 논문이었고, 중간에 저널로부터 하도 답이 없어서 withdraw 한다고 했다가, editor로부터 'He believes that your paper will be probably accepted.' 이런  답장을 받고 기다리다가, 정말 엊그제는 화가 너무 나서, 을의 입장에서 화를 참고 메일을 썼는데  답인 온 것이다.  


그동안 마음 고생한 거야 그렇다치고... report를 읽어보니 참 짧다. 이렇게 짧게 써 줄려면 이리 시간을 끌 필요가 있었을까 싶기도 하다.


어쩌랴...


더 큰 문제는 revise를 하려하니 내 논문이지만 기억이 잘 안 난다. 너무 오래전에 썼던 논문이고, 최근에는 하는 공부는 방향을 많이 바꾸었더니 계산을 어떻게 했는지 옛날 연구 노트를 읽어봐야 기억이 날 정도.  연구 노트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 싶고... 연구 노트에도 없는 부분은 어쩌나 싶고... 고칠 곳은 몇 곳 없음에도 시간이 좀 걸릴 듯 하다. 


그나저나 저 논문은 출판까지 또 얼마나 걸려야 할까...'논문 출판할 때 이런 일도 겪어봤다' 라는 책을 어쩌면 쓸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최소한 저 책의 머리말 정도를 쓸 정도의 에피소드가 나에겐 있다. 

Posted by than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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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노 2013.11.05 1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가 있는 논문이군요.하지만 뒤늦게마나 좋은 결과 축하드려요~~~요즘 저널 프로세스 되는 기간 보면 숨통 터지고 욕이 절로 나옵니다. 갑이 예전부터 갑은 아니었을텐데...
    근데 올해 LG 뒷통수 맞아서 어떡해요^^

    • BlogIcon thanggle 2013.11.08 1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그래도 reject이 아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내심 깡있게 메일 썼다가 reject 올까봐 많이 위축되어 있었거든요.
      그런 전례가 저한테 없었던 것도 아니고...

      박사님, 언제 귀국이신가요?

  2. 주노 2013.11.08 16: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로써 딱 한달 남았어요.
    석달이 언제 가나 싶어도 절반이 꺾이니깐
    시간이 금방 가는 것 같아요.
    전 역시 외국에 살 체질은 아닌가봐요?
    어디 움직이는 것도 귀찮고 해서 주말에 계속
    숙소에 있었더니 우울해지는 것 같네요.
    하지만 남은 한달 알차게 보내야겠어요.

    • BlogIcon thanggle 2013.11.11 0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달 알차게 근교라도 다녀오셔야 후회 안 하실텐데...
      혼자 돌아다니는 것이 겁도 나고 귀찮고 그러긴 하지만요. 이해되요.

      그래도 좀 돌아다녀야 귀국하고 나서도 에너지가 좀 가더라구요.
      여기서나 밖에서나 계속 연구실에 박혀있으면 정말 우울하잖아요.
      저는 에너지가 있어야 연구도 잘 되더라구요.

      홧팅하십시오. ^^

  3. 조재현 2013.11.23 05: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추측으로는 주노님은 이준호 박사님 맞지요?
    프랑스에서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신지요^^

  4. 이준호 2013.12.20 15: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저 찾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