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Queen의 Freddi Mercury 의 기일. 20년 전의 일임에도 여전히 충격이고 그의 음악을 사랑했던 사람으로써 가슴이 아픔니다. 수십년 전의 Queen의 음악이 아직도 저에게 위안을 줍니다. 고맙죠....  살아남은 나머지 세 멤버도 나름 열심히 사시고... 지난 토요일 아침엔 이문세 아저씨가 라디오에서 1시간 내내 Queen 노래만 들려주시더군요. 감회가 더더욱...새롭...이 아니나 울컥 했죠.

어제는, 주부 습진 판정. 제 생활을 보니 이제까지 멀쩡했던게 이상하긴 하죠. 손끝이 자꾸 갈라지고 심지어는 갈라진 사이로 피가 자꾸 나는 겁니다. 다른 때에는 별 신경이 안 가지만 글씨를 쓸 때는 제법 신경이 쓰입니다. 수시로 약바르고 물 만지는 일 삼가라는데 이게 거의 불가능입니다. 제 습관 아시느 분은 이해하시리라 봅니다. 제 손에 굵은 마디가 생긴 것과 일맥상통하는.... 그래요 제 손은 컴플렉스입니다. 

그제는, 그 사람이 군사 훈련 받으러 들어갔어요. 그렇게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들어가버린 그 사람의 심정이 이해가 되어요. 얼마전 극장에서 봤을 때 왠지 가슴이 짠 했는데..... 그랬던 거군요. 까짓 2년 기다릴 수 있어요. 찍어놓고 개봉 아직 안한 영화도 있고, 그렇게 싫어하던 CF도 3편 - 아디다스, 프렌치카페, 코원PMP - 이나 몰아찍어 주었으니 한동안은 다양하게 만날 수 있겠어요.  별로 내켜하지 않던 언론과의 인터뷰도 마다않던 이유가 팬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시키는 것이었어요. 

기말고사 시험문제를 내고, 월요일, 화요일엔 연속으로 기말고사를 위한 출제 회의에도 들어갔습니다. 시험 문제를 내는 것은 사실 시험 문제를 푸는 것 만큼 저에겐 어렵습니다. 또 회의라는 것도 아직은 제 몸에 안 맞는 옷을 입고 어려운 자리에 앉아있는 것 마냥 힘이 들어요. 어찌보면 별 거 아닐 수 있는 일인데 별 거 아닌 것처럼 내 몸에 붙여야 하는 일인데, 이 두가지 일 했다고 진이 다 빠집니다. 그래요... 아직은 초보라서 그럽니다.

요즈음 퇴근 시간에 책을 제법 읽어요. 그래도 학기가 끝나가는 마당에 약간은 적응을 했는지 아침 출근 시간에는 골아 떨어져서 졸고 다니지만 - 사실 제 생활 리듬을 생각하면 아침 출근 시간은 원래 자는 시간이지만요 - 퇴근 시간엔 간단한 소설이나 가벼운 산문은 읽을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 사실 이 글은 제목과 아웃 라인을 써 놓은 것이 일주일도 넘었는데... 이제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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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an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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