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rmation on the movie: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70457
                                    http://www.imdb.com/title/tt0892769/
This movie was released May.20.2010.

어쩌다가 낮에 시간이 두어시간  빈 틈을 이용하여 나름 시간을 이용한다고 극장에 혼자 갔는데 정말 낮이라 그런건지 개봉한지가 좀 되어 그런건지 영화관에서 혼자 이 영화를 봤습니다. 커다란 극장을 혼자 독차지 하는 기분도 나쁘지 않더군요. 

이 영화를 보면서 문득문득 E.T. 가 생각났던 건 다 김세윤 작가 덕분이었습니다. 아침 라디오 방송에서 E.T.와 비교하면서 히컵과 엘리어트의 이상한 친구를 묶어서 소개했기 때문이죠. 히컵의 친구 투슬리스는 불을 뿜는 용이고, 엘리어트의 친구 E.T.는 외계인입니다. 둘이 같은 점은 이상한 친구라는 것이지만, 다른 점은 하나는 지구말을 못하고 하나는 지구말을 한다는 거죠. 그래도 서로 교감하고 우정을 나누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여 지는 건 역시 영화 속이기 때문이죠.  

아름답고 역동적이지만 어떻게보면 정형화 된 모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지고, 그래도 그 정형화를 넘어 생생함을 줍니다. 신난다는 이야기죠. 다들 이야기하는 비행장면은 압권입니다. 꼭 3D로 보시고 되도록 큰 화면으로 보세요. 아바타와 비교하시는 분이 많은데 아바타를 2D로 본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징그럽게만 보이던 서양의 용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히컵과 교감할 수록, 심지어는 귀엽게까지 보입니다. 

사실 볼거리 보다는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힘이 역시 드림웍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을 이야기하는가보다 어떻게 이야기하는가가 얼마나 중요한지 정형화된 소재를 이렇게 잘 표현할 수도 있구나 생각이 듭니다. 세대간의 소통이 어쩌면 다른 카테고리의 생명체와의 소통보다 힘들수도 있다는 것도 이렇게 풀수 있구나를 느꼈구요, 이건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지만 마지막에 히컵과 투슬리스가 어깨동무하며 장애를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이렇게도 보여주는구나.. 뭐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그래서... 재밌습니다. 말이 뭐가 필요하겠어요. 그냥 가서 보면서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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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an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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