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23일 금요일에 박사 논문 초심이 있다. 그리고 12월 29일 목요일에...박사 논문 종심이구. 별 일이 없다면 박사 논문은 통과가 될 것 같고 이렇게 해서 내 인생에 작은 쉼표를 찍고 가는것 같다. 쉼표를 찍는 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하고, 쉼표 다음에 써야할 많은 것들 때문에 걱정이 되기도 한다.

누군가 수학문제를 푸는 것을 등산에 비유했었다. 아마 나랑 제일 친한 선배 박모씨 아들이겠지...? 아닌가? 아니면 어디서 봤을꺼고... 하여간...

산을 올라갈 때는 헤메기고 하고 절벽을 만나기도 하고 그러다 미끄러지기도 하고... 그렇게 그렇게 힘들게 정상에 올라섰을 때에는 산 반대편으로 나 있는 잘 닦인 차도를 보게 되는 것이라고..

나도 이제는 작은 쉼표를 준비하면서 수학이 직업이 되는 사람으로서 쉼표 다음을 쓰려고 한다. 아직 정상 반대편으로 잘 닦인 차도를 보지는 못했지만 언제가는 그런 날이 오리라는 소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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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an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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