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MS의 특징은 수학에 관련된 발표 이외에도 수학하는 여성으로서 살아남기 위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혹자는 "여성" 이라는 이름으로 무엇을 하고 요구하는 것이 역차별이라고 말을 합니다.
저도 약간은 이 점에 대해서는 동의하긴 하지만 
차별과 역차별이 없는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대우를 받기 전까지는 
저도 "여성" 이라는 이름으로 무언가 하고 요구하고 할 것입니다. 
사실 솔찍한 생각으로는 제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능력도 안 되면서 역차별 받으면 창피할 것 같긴 합니다.

1회 창립 학회에서 저도 발표를 했는데 벌써 6년이 지났습니다. 
당시엔 저도 겁많은 대학원생이었고 지금은 겁많은 연구원입니다.
6년동안 학회가 성장하는데 많은 애를 쓰신 분들께 감사하고 싶습니다.
이번 학회에 로컬 오거나이저로 애쓰고 계신 옆 연구실 이정엽 박사님도 이번엔 특별히 감사...

아마도 여성수학회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기본적으로 수학을 다 잘 하시고 영어로 말하기는 더 잘하는 그런 학회입니다.
영어로 말하고 소통하는데 약간 서투신 분들은 참석하기를 주저하기도 합니다만
하지만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더 큰 물에서 놀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되는 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
KWMS 초대 회장이셨던 고계원 선생님께서는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한국어가 서툰 사람은 한국어로 발표하고 영어가 서툰 사람은 영어로 발표하라. 
 
조만간 많은 분들을 학회에서 뵈었으면 합니다.  




Posted by than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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