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ner party

Mathematician/Life 2009. 3. 31. 03:38
2009. 03. 17 Bill McCallum's home

파티라는 말에도 선뜻 따라나서지지가 않았다. 왠지 나만 혼자 떨어져 지내야 할 것 같아서 말이다.
하지만 그래도 라는 생각에 따라나섰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좋은 저녁이었다.

좋은 저녁이었다고 생각하는 첫째 이유는, 무엇보다 Hanke와 Bhargava, 그리고 Conway에게 내 논문에 대해 말 할 기회가 생겼다는 거다. 특히 Hanke는 내 결과가 믿을 수 없다는 말을 여러번 해서 나에게 용기를 얻어 주었다. Hermitian Lattice의 분류를 위해 formal matrix presentation을 제안했다는 것을 설명했는데,  Hanke도 나름대로 이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었던 듯하다. Number field 상의 lattice는 coefficient ideal이 결정하기 어렵다는 문제 때문에 계산하기 편한 formal matrix presentation을 생각하지 쉽지 않아서 슈도 베이시스를 이용해서 계산을 시도했던 모양이었다. 그런데 아이디어도 아이디어지만 계산을 다 했다는 것에 매우 놀라워 했다. 그리고 여러번 나의 어눌한 말을 끝까지 참을성 있게 들어주었다는... 

고마워요. ^^


말로만 듣던 Elkies의 피아노 연주도 들을 수 있었다. 

처음에 그저 가만히 곁에서 듣고만 있었는데, 연주가 좋다고 말하니 아이같이 웃으며 계속 나를 위해( 나의 착각이겠지만 ) 연주해 주었다. 이 사람, 은근 매력있다. ( 난 똑똑한 사람만 보면 반한다. 나 이거 참...)


한번 감상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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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an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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