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03 14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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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처음 만난 K와 K의 친구 V, 그리고 따라 나서는 것을 탐탐치 않아하던 C 이렇게 나선 여행. 
V의 박학다식함에 친절한 설명과 그의 영어를 통역해 주는 친절한 K가 있어 좋았다. 
학회가 끝나고 늦게 출발한 여행인데다 Saguaro는 일몰 전까지만 개방하는 곳이라 ( 사실 아무도 막는 사람도 없었지만 아마도 조명 시설이 없기 때문에 V가 알아서 ) 서둘러 움직이기를 요구, 그렇게 움직여야만 했는데 마냥 신이난 나 때문에 나머지 사람들이 약간 난감해 하기도 했다. 


Saguaro 초입부터 난 입이 벌어졌다. 멀리 보이는 지평선.... 이것부터 압도되어 있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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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지는 서쪽으로는 붉은 노을을 볼 수 있고 동쪽으로 약간만 눈을 돌리면 여전히 환한 이상한 광경이었다.

아... 만물박사 V의 말에 의하면 선인장은 일년에 3Cm정도 자라고 커다란 선인장에 팔이 하나 생기려면 75년이 걸린다고 한다. 그러니 팔이 많은 선인장의 나이는 최소 수백년 정도라는 이야기. 놀랍다. 그리고 선인장을 자세히 보면 구멍이 나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 안에는 새들이 살고 있었다. 보통 나무들이 하는 역활은 이곳에서는 선인장이 하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가끔 수억개 중의 하나는 선인장의 팔의 모양이 부채 모양인 것이 있다고 하는데 Saguaro에서는 보지 못 했고, 나중에 AU 캠퍼스 안에서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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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 피는 꼿은 당연히 선인장 꽃.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꽃을 많이 볼 수는 없었다. 그래도 하나 건진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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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지만 사막에도 한번씩은 홍수가 난다도 한다. 홍수 덕분에 사막의 생명체들도 물을 얻을 수 있지만 반면에 모든 것이 쓸려 가기도 한다. 홍수가 지나간 자리가 아무것도 없는 물길로만 남아있기도 하고 이상한 모양의 죽은 선인장으로도 남아있다.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이 곳도 살아 움직인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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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an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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