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워낭소리

Review/Movie 2009. 2. 22. 22:32
Information on the movie:  
This movie was released Jan. 15, 2009. 

지난 월요일 "워낭소리" 봤습니다. 
여러 사정상 정황상 근래엔 영화를 거의 안보고 못보던 제가 영화를 봤는데 독립영화입니다.
방학이라 가까이 계시던 어떤 분 덕분으로 봤습니다. 참 감사했죠.
남들 다 보는 영화 보는 것을 즐겨하는 건 아니지만 왠지 봐줘야 할 것 같은 생각에 보자고 제가 졸랐어요. 

영화의 내용은 한 줄 요약이 가능할 정도로 간단합니다.
촌노 부부와 그 곁에서 40년 가까이 일만한 소의 이야기가 전부입니다.
영화의 대사라고는 "안팔아~!" "팔아~!" 정도. 
고지식하게 일만 하시는 할아버지와 그 곁을 지키시는 할머니.
이 노부부와 교감하는 소의 이야기, 그리고 그 소가 죽은 후 장례 지내는 노부부의 모습.. 이게 다입니다.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눈물이 났어요.
저에겐 시골과 관련된 어떤 것도 없습니다.
시골 생활이 어떤지도 겪어보기는 커녕 본 적도 없다는 것이 맞습니다.
소를 가까이서 본 것도 미국에서 한가로이 풀뜯던 그런 소였지 영화에서 나오는 그런 소는 아닙니다.
평생 일만하는 농부의 삶이 얼마나 힘든지도 어렴풋이 느낄 뿐 정작 잘 모릅니다.
많은 분들이 어릴 적 고생하던 기억, 시골 부모님 때문에 감정이 겪해진다고 하는데 
저는 그런 종류의 감정은 아니예요. 사람이라면 느끼는 그런 연민 아닐까 싶습니다.
하긴 같이 보겼던 분은 화가 난다고 하시더군요.

오랜만에 울었더니.... 
그런데 저는 참 잘 울어요. 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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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an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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