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학기 맡은 강의는 2개.
하나는 서울대 이공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초미적분학 003 강좌
다른 하나는 건국대학교 생명공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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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강좌 모두 강의 내용 자체는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지만 내용이 쉽다고 강의를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사실 저학년 강의는 학생들이 앞으로 공부하면서 기초가 될 많은 내용을 앝고 넓게 가르쳐야 하고 그러자면 여러가지면에서 인상적인 동기부여를 해야 하는데 이게 참 어려운 것이다. 고등학교 내내 미적분을 배웠을 학생들에게 또 미적분을 가르치면서 왜 미적분을 해야 하는지 그것을 알려주고 싶지만 알려주기도 힘들고....

먼저 수학한 사람으로써 뭔가 명쾌한 답
을 알려줘야만 한다는... 압박감만을 가지고 있다.

한편으론 학생들이 스스로 방향을 잡아서 공부하는 것을 바라는 것은 이해찬 세대의 학생들이겐 무리일 수도 있다.  최소한 스스로 공부하고자 마음만이라도 먹어줬으면 좋으련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수업에 들어오는 학생은 아주 없지는 않겠지만 소수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대학교 1학년 학생들이 미적분학 과외를 하는 것이 아니라 미적분학 과외를 받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니깐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왜 미적분을 해야 하는가....설명하기 참 힘들다는 거다. 누굴 탓하랴... 내 탓이다... 그냥 열심히 하면 학생들이 알아줄까? 내일도 강의가 있는데 또 어찌 관심을 끌어야 하는 것일까?

p.s. 여기에 누군가 제법 근사한 답을 가지고 있어서 ....
p.s. 또 다른 여기에는 또 다른 기초 과목인 선형대수학에 대한 근사한 답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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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an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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