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며칠 이내에 논문 하나가 드디어 출판된다.
2007년 10월 30일 드디어 galley proof를 받았으니... 처음 이 논문을 시작한 것이 2002년 여름, 마무리해서 보내기 시작한 것이 2004년 초반인데.... 이제사 나오는 것이다.

II. 2005년 후반에 시작해서 2006년 7월에 보낸 논문
2006년 10월에 Acknowledgement Receipt 받고 이걸 받는데 석달이나 걸이다니.. 누구는 석달만에 출판된다던데.. 2007년 후반부터 계속 독촉 메일을 쓰고 있다. 장문의 메일을 거의 읍소하듯이 보내면 달랑 한줄 "알아볼께 "하고 답장이 겨우 두번 왔다. 그리고는 결과가 없다. 이건 너무하는 거 아닌가?

III. 2006년 후반에 시작해서 2007년 여름에 마무리한 논문

2007년 7월 4일에 보내서 7월 25일에 Acknowledgement Receipt 받았다. 이 저널은 나름 친절한 듯.... 이 논문은 언제 쯤 소식이 오려나... 아직 독촉할 때는 아닌 것 같아서 그러고 있음...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ArXiv.org 에 II. III. 논문을 올려 두었는데.... 혹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읽어보시길....

http://arxiv.org/abs/0710.4991

http://arxiv.org/abs/0710.4998

IV. 또 하나의 논문은....
 
2005년 여름에 시작해서 2006년에 학위 논문으로 마무리하고 다시 저널용 포맷으로 고쳐서 공저자에게 마지막 논문 수정을 부탁드린지가 1년이 되어간다. 독촉하기에도 너무나 바쁘시다는 것을 알지만서도 내 발등에 불이 떨어졌으니... 논문을 보내놓고도 언제 accept이 올지 모르고 accept이 되어도 언제 출판될지 모르는 이 동네 특성상 나온 결과라도 빨리빨리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V. 요즘 공부하고 있는 논문....

원래 풀려고 하던 문제가 너무 어려워서라기보다 복잡해서 문제를 나눠서 풀어 나눠서 출판하기로 했다. 물론 약간 문제의 방향도 바꿔서 뭔가를 더 하기로 했고.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힘든 문제가 될 것 같다. 어떤 성질을 만족하는 lattice를 찾는 것인데 전에 논문의 조건을 살짝 바꿨을 뿐인데 대략 난감 상황이 도래. 이래서 수학이 재밌고 이래서 수학이 신기한 거 같다.

하지만...당장 나같은 위치의 사람은.... 울고싶어진다. 이 문제는 언제 마무리 해서 보내나...

하여간....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수학 공부를 하는 것도 힘들지만 
수학 공부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까지도 너무 힘들다는 거다.
나같이 무명에 가까운 수학자는 더더욱....

하나더... 투덜거림을 보태자면, 무자비한 스팸메일까지는 그려려니 하지만 개중 제목으로

"You get published..." 
"Your paper is..."
"Your requirement is accepted? 
"Re: You've got the answer."

이런 메일이 오면 얼른 열어보게 되는데 그게 스팸이라는 것을 알게되면 원인을 아는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이런 장난은 제말 안 했으면 한다. 기다리는 메일이 있는 사람에겐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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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an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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