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달 동안 배우고 싶은 것은 Ergodic theory. 요즘 추세가 Ergodic theory 강의 없는 학회가 없다더니 이번 내가 참여하는 학회는 아주 대놓고 Ergodic theory 공부한다. 대수 캠프에서도 임선희 박사님께서 강의 하시고 KIAS와 아주대에서 하는 Mini course lecture도 스페인 ICM 초청 연사였던 Vitaly Bergelson 의 집중강의가 있다. J. Ellenberg 와 A. Venkatesh 의 결과와 T. Tao의 결과 등등 굵직굵직한 그러면서도 아름다운 (잘은 모르지만) 결과가 나오기 때문인지 다들 관심이 많아 보인다.

내 전공도 이쪽 분야와 살짝 발을 걸치고 있다고 해도 되는데 J. Ellenberg 와 A. Venkatesh 의 최근 결과는 '78 HKK 결과의 정말 다른 방향의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작은 rank 에서는 HKK의 결과가 훨씬 좋지만 다른 방향의 다른 접근을 공부하면 우리 방향에서도 좋은 방향이 보이지 않을까? ( 정말 보였으면 좋겠다. )

요즘 날이 덥다. 더워서 짜증나기도 하고, 몸도 마음도 내 학문적 방향도 더위 만큼이나 살짝 쳐지는 느낌이 든다. 물론 지난 봄 동안 방황한 덕분이랄까?  더 길을 잃은 감이 있고, 페이스를 놓치긴 했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 아닌가?

공부를 하다보면 내가 어느만큼 하고 있는지 내 위치를 알고 싶을 때가 있다. 정말 바닥에서 기어다니고 있는지 그래고 지푸라기라도 잡고 허우적 거리고 있는지 말이다. 꼭 다이어트 할 때 같은 심정이다. 내가 얼마만큼 더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지 내가 괜한 방법으로 생고생만 하고 있지는 않은지...ㅠㅠ

하지만... 언젠가는 나도 근사하게 좋은 문제를 풀 수 있는 날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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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an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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